‘우리가 최고!’ 소방기술경연대회 전국 2위... 김포소방서 화재진압전술팀

“저와 같이 동고동락하며 훈련에 임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준 동료 선수분들에게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16일 중앙소방학교에서 소방청 주관한 제38회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진압전술분야에 경기남부 대표로 출전해 전국 2등을 차지한 김포소방서 화재전술팀의 최치영 팀장(46·소방위)의 수상소감이다.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는 화재·구조·구급전술, 의용·민간소방대 경연 등 15개 종목에서 시·도 소방공무원 및 민간인들의 재난 대응기술 역량을 가늠하는 자리다. 화재진압 분야는 건물화재를 진압하고 그 내부에 진입해 고립된 소방관을 구조하는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도록 구성됐다. 영광의 주인공들은 정명길 감독(53·소방경)을 비롯해 최치영 소방위(46), 성기준 소방교(31), 박희수 소방교(32), 김승준 소방사(39), 권재범 소방사(28) 등 7명이다. 이들 김포소방서 화재진압전술팀은 지난 4월 경기도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팀으로, 경기남부를 대표해 전국대회에 출전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전국 2등을 차지하면서 이들 화재진압전술팀은 소방청장상을 수상하고, 선수단 전원 특별승급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훈련에 어려움도 많았다. 최 팀장은 “본부 및 본서에서 훈련에 필요한 차량 및 장비들을 적극 지원해 주셔서 장비 등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도대회 준비기간 포함하면 4개월여 훈련을 했는데, 처음 훈련을 시작할 때부터 경연대회 준비에 어려움 보다는 저만의 걱정이 있었다”고 그간의 숨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최 팀장은 “훈련하는데 젊은 팀원들에 비해 체력이 따라주지 않을까, 체력의 한계에 도달하면 중도 포기 생각도 들 것이고 훈련 중 부상이라도 입으면 개인전도 아닌 팀 전술이라 대체 선수도 없어 기권을 해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 상황없이 저만의 기우로 끝나 다행”이라며 안도의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종목들 보다는 체력적으로 엄청난 부담과 부상 위험이 높은 종목이다. 우리팀 선수들이 안전하게 부상없이 훈련과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는 게 저로서는 2등의 영광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라며 “진심으로 우리팀 동료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잘했고,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자부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대한 대원들의 수상 소감도 남다르다. 성기준 소방교는 “화재 분야 2등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함께 준비하며 노력해준 통진119안전센터 3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 수상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고 발전하는 소방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범 소방사는 “그간 함께 훈련해주신 선수분과 코치님 또 도움을 주신 주변 직원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해 드리고 싶다”며 “2등이라는 대회 성적이 사실 저희 선수들에게는 아쉬움이 매우 컸지만, 이번 대회를 발판삼아 더욱 성장해 1등 탈환하는 경기남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소임이기에 미래에 대한 계획도 포부도 시민의 안전이다. 최 팀장은 “일상생활 속으로 복귀해 김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으로서 김포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며,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다. 제가 늦은 나이에 딸아이를 낳아 현재 7개월 된 딸이 있다. 그립고 그리웠던 딸아이와 아내를 위해 출근 날을 제외한 모든 날에 제가 가사와 아이를 챙길 생각”이라며 가장으로서 소임도 빼놓지 않았다.

“더운 여름 쿨하게 보내세요”…김포 취약계층 20가구 선풍기 지원

김포시 운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채혜영, 민간위원장 김금숙)는 25일 지역특화사업 ‘쿨하게 여름나기’ 사업 대상인 20가구에 선풍기를 전달하며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10여명의 민간위원이 참여한 이번 사업은 폭염에 더욱 취약한 노인 및 취약계층 대상자에게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선풍기를 직접 전달하고 가구별 안부 확인 및 생활환경 점검을 병행, 대상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함께 살폈다. 김금숙 위원장은 “기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운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혜영 운양동장은 “민관이 협력해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온기를 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쿨하게 여름나기’ 사업은 민관이 함께 폭염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추진된 지역 맞춤형 특화사업으로 취약계층 대상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광미 명품 쌀로 육성한다’…고촌농협 김포시 등과 MOU

김포 고촌농협(조합장 조동환)은 300년 전통 김포 토종벼 ‘자광미’의 상품화를 통한 고품질 브랜드 육성을 위해 김포시, (재)김포문화재단, 쌀전업농김포금쌀연구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간은 김포 토종벼 종자인 ‘자광미’의 명품화를 위해 명맥 유지, 안정적인 생산, 상품화, 홍보 확대를 위해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자광미’는 300년 전부터 김포에서 재배된 토종벼로 ‘자연의 빛깔을 담은 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밥에 끈기가 있고 구수한 향기가 있어 임금님 진상쌀로 명성을 높였던 품종이다. 또, 일반 현미 대비 안토시아닌이 39배, 총폴리페놀과 총플라보노이드가 4배 이상 함유돼 항산화, 항암, 노화방지 등 건강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포고촌농협은 ‘자광미’의 상업화 및 소득화를 위해 매년 일정량을 수매하고, 판매, 홍보,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우수성을 인정받고 신뢰받는 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조동환 조합장은 “300년 전통의 김포 토종벼 자광미의 역사를 전승하고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소비자에게 밥맛 좋은 고품질의 차별화된 쌀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쌀 품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산단정책 표류…“입지선정 실패·특정 산단 무리한 추진’”

김포시가 추진 중인 산단이 농지비율 과다로 3차례 연속 농림부로부터 ‘입지재검토’ 조치를 받는 등 산단정책이 표류(경기일보 5일자 12면) 중인 가운데, 입지선정의 근본적 실패와 특정업체의 산단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의 ‘2024~2026년 산단 물량 공급계획’을 토대로 산단조성을 위한 물량신청에 나서 지난해 7월 산단 후보지 3곳에 대한 농림부의 사전협의에서 모두 재검토 요구를 받았다. 이어 같은해 11월 농림부와 재협의했지만 12월 역시 농림부로부터 모두 ‘입지 재검토’ 조치를 받았고, 같은해 12월30일 후보지 1곳(S산단)의 산단 물량배정을 신청했지만 이 역시 지난 4월 농림부와 경기도로부터 또 다시 ‘입지 재검토’가 내려졌다. 3번 연속 ‘퇴짜’를 받은 셈이다. 하지만 시는 여전히 경기도로부터 S산단에 대한 물량을 먼저 받은 뒤 농림부와 농지전용 협의를 놓고 한판 붙어볼 태세다. 한강 2기 신도시와 거물대리 일원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개발로 이전해야 하는 수백곳의 공장들을 수용할 산단조성이 시급한 상황에서 산단조성이 불발될 위기에 처하자 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배강민 의원은 ‘‘실패한 행정을 향해 경고한다. 예견된 ‘퇴짜’, 시정 불신의 확산”이라며 산업단지 물량 배정의 실패를 작정하고 꺼내 들었다. 배 의원은 “문제의 본질이자 원인은 다름 아닌 정책 판단 실패와 무능한 리더십”이라며 “신청한 산단 후보지는 농업진흥지역 비율 과다로 산단 입지 타당성이 매우 낮아 입지선정의 근본적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및 농림부와의 사전 조율이 부족해 입지선정부터 수요 분석, 교통·환경 인프라 검토 등 기본계획조차 허술했다. 도시미래가 걸린 중대한 계획이었지만, 정확한 데이터 없이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반복됐다”고 질타했다. 배 의원은 “행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실종된 정치적 목적이 정책을 왜곡한 정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있는 해명과 내부 감사 실시를 제안한다”며 “담당 부서와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및 책임소재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 필요한 경우 감사를 요청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산단물량 배정 실패가 집중 거론됐다. 지난 12일 열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영혜 의원은 시가 선정한 업체 3곳 중 S산단만 고집하는 이유를 집중 추궁했다. 정 의원은 “경기도와 농림부가 계속 반대하고 있는데 한 업체를 계속 고집해서 밀어붙이면서 가물량 먼저 배정받고 계속 이 업체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냐”면서 “업체 선정과정에서 잡음이 몇년이냐. 민원도 들어 오고 몇차례 보도되고, 이 거 공정성 시비가 계속 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림부가 협의과정에서 통과할 수 있는 구두의견을 제공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한마디로 농림부가 협의통과 ‘팁’을 준건데, 시는 이마저도 외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은 “농림부가 ‘농수로 저촉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낮은 곳으로 선정토록 하라’는 등 네 가지를 요청했다. 왜 구두 의견을 줬는데도 이걸 무시하고 계속 밀어붙이고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효순 투자유치과장은 “무리하게 강행하는 게 아니라 일단 1순위 업체를 제출해 거기에 대해 완전히 협의를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협의라는 게 수차례 걸쳐 결과로 이뤄지는 것이고 현재는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포 강화 접경지주민協 “해병대, 주민 고통 안보이나…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

“밤마다 대북·대남방송으로 시달려도 국가안보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견뎌 왔는데, 부질 없는 허사였습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고통 받아온 세월이 수십년이지만, 해병대는 주민들의 삶을 하찮게 여기는데 우리가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김포·강화 접경지역 주민들이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민원을 수없이 제기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해병부대를 성토하고 나섰다. 22일 김포시와 해병대 제2사단, 김포·강화 접경지역주민협의회(협의회) 등에 따르면 협의회는 최근 수일간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민원에 해병부대가 미온적이라며 이에 반발하는 현수막들을 부대 주변에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 협의회는 “김포 북부지역 5개 읍·면과 강화지역 등 해병대 작전지역은 지난 수십년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데도 해병대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아 이 같은 현실을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시대 흐름에 맞게 집도 새로 짓고 노는 땅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려고 해도 군사시설보호구역이란 이유로 손도 못 대는 실정이다. 경제적으로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이 더욱 의문을 제기하는 건 정부는 매년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고 완화하고 있지만 해병대 작전지역만 배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최근 3년간 국방부가 막대한 면적의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해 해제하거나 완화해왔다. 국방부는 2023년 12월 여의도 18.8배에 이르는 5천472만여㎡를 해제 및 완화했고 지난해는 339㎢(여의도 117배)를 해제·완화했다. 3월에도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이르는 1천600여만㎡를 해제·완화했다. 완화는 군협의 없이 각 지자체가 민원인과 협의해 일정 높이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축행위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최근 3년간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도 김포·강화 해병대 2사단 작전지역에선 단 한 평도 해제되지 못했다. 지난 2022년 1월 23만㎡를 해제·완화한 게 가장 최근 일이다. 김포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은 195㎢(통제보호구역 39㎢, 제한보호구역 156㎢)로 3년째 제자리다. 김포시와 주민들은 군사시설보호구역 민원과 해제 등을 해마다 건의하고 있지만, 작전상이란 이유만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주민 A씨(56)는 “수십년을 해병대에 협조하며 살아왔다. 그 결과가 이 모양이다. 김포가 파주나 연천, 철원 등과 뭐가 다르냐”고 토로했다. 주민들은 군 측의 군사시설보호구역 설정원칙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어떤 지역은 바로 붙어 있는데도 제한보호구역과 통제보호구역이 뒤섞여 있고 심한 경우 섬과 같은 모양으로 주변과 상이한 보호구역이 설정된 곳도 있다는 것이다. 주민 B씨(62)는 “내 땅 바로 옆 땅은 다른 사람의 땅인데, 그 사람 땅은 주택을 지을 수 있고 내 땅은 안된다고 한다. 바로 붙어 있는 땅이고 그 경계에 도로도 없고 아무 것도 없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렇게 구분됐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할 목적으로 설정된 통제보호구역 중에는 민통검문소보다 훨씬 남쪽에 있어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할 어떤 방법도 없는 실정에도 국민 재산권을 일방적으로 침해하고 있는 사례가 부지기수라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현역시절 군사시설보호구역 업무에 수년간 종사했던 C씨(62)는 “해병대 2사단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은 다른 육군지역과 달리 매우 기형적이고 비합리적이다. 현장의 모습보다 책상에 앉아 지도를 보고 선을 그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면서 “전반적인 재검토와 조정이 필요해보여 해병대의 자체조치가 불가하다면 국방부와 감사원에 문제제기도 검토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C씨는 이어 “군사보호구역 해제는 해당부대 즉, 해병 2사단이 상급부대에 해제 요청을 해야 상급부대가 심의 대상지역을 판단할수 있는데, 사단이 해제 요청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해병 2사단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은 작전계획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해병대를 상대로 대대적인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뜻을 모으고 감사원 감사청구를 비롯한 법적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해마다 주민들의 의견과 시의 도시계획 등을 감안한 수요조사를 실시해서 해병 2사단에 전달하고 있지만, 지역적 특수성 때문인지 잘 반영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2사단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상급부대가 검토해야 할 사항으로 사단이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포시의회, 제25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조례안 등 안건 및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처리

김포시의회(의장 김종혁)는 제25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추경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의원발의 안건 5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집행부가 제출한 ‘김포시 납세자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비롯한 13건의 안건 중 10건의 안건은 원안가결, 2건은 보류, 1건은 부결됐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김포시 고문변호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포시 외국인근로자 지원 조례안’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 보류했다. 도시환경위원회는 농민단체 반발 등 논란이 제기된 ‘김포시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식재료 관리체계 미비 및 관계 단체와의 충분한 협의 부족 등을 이유로 부결했다. 의회 운영과 직결된 조례·규칙 개정안도 눈길을 끌었다. 정영혜 의원이 발의한 ‘김포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재직 1년 이상 5년 미만의 공무원에게 ‘새내기 도약 휴가’ 3일을 부여하고,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아 의회 공직자의 복지 향상에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종우 의원이 발의한 ‘김포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은 회의록 공개 기한명시, 방청 제한사유 안내, 실시간 중계규정 마련 등 투명한 의회 운영의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집행부가 제출한 1조7천357억원 규모에서 유도 매입 비용 6억원을 제외한 수정안으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추경안 처리를 통해 여름철 장마 대비·시민 안전·민생 지원 사업 등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제2회 추경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포시 “임산부도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용 가능”…운영 지침 개정

앞으로 김포에선 임산부도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시가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용 대상을 임산부까지 확대해서다. 19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관련 법규인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은 임산부를 교통약자로 정의하고 있었지만 이용 대상에는 중증보행장애인이나 일시적 보행장애인 등만 명시돼 있어 임산부의 이용이 사실상 제한돼 왔다. 시는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지난해 비휠체어 교통약자 전용차량인 대체수단의 이용 대상에 임산부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운영지침을 개정해 임산부도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인구 감소를 예방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련된 시책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임신 32주 이상 임산부는 출산 예정일까지 진료 및 진료 후 귀가를 목적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제출 서류도 출산 예정 병원의 진단서로 간소화해 이용 편의도가 한층 높아졌다.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선 먼저 이용 대상자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며 대체수단 이용 대상자 심사신청서와 출산 예정 병원의 진단서 등을 센터에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승인이 완료된다. 차량 이용 시 김포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콜센터로 전화하면 실시간 교통정보와 출발지 등을 고려한 차량 배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임산부의 이동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 바람 잘 날 없어… 이번엔 직원들 ‘입막기’ 보안서약 요구

김포골드라인SRS㈜가 서울 신림선 전동차 중정비 등으로 논란(경기일보 5월14·29일자 10면)을 빚는 가운데 직원들을 상대로 국가보안법 등을 근거로 하는 ‘보안서약서’ 작성을 요구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18일 김포시와 김포골드라인SRS㈜,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운영사 측은 최근 김포도시철도 위탁운영 8개월여가 지나 갑자기 국가보안법과 국가정보원법, 형법, 국가공무원법, 군사기밀보호법 등을 근거로 보안서약서 작성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들이 반발하자 노조는 사측에 서약서 근거가 터무니없고 직원들의 인권과 관련된 내용을 다수 포함해 수정을 요구, 지난 16일 내용을 일부 완화해 수정된 보안서약서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서약서 작성 요구 시점이다. 골드라인 직원들과 노조 측은 최근 서울 신림선 중정비와 관련해 시의회의 집행부(철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6월5일) 직후로 시가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수정됐다고는 하지만 서약서 내용도 문제다. 서약서는 ‘비밀 누설이 이적행위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재직 중은 물론 퇴직 후에도 알게 된 모든 비밀사항을 일체 누설·공개하지 아니한다’고 적었다. 이적행위가 사전적 의미로는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로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지만 법률로 따지면 어처구니없는 내용이다. 국가보안법이나 형법 등은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하는 간첩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에 언급이나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합당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화, 인터넷, 이메일, 메신저 등 통신망에 관한 회사의 통제 정책 및 보안 조치에 동의한다’고 요구해 ‘통제 정책 및 보안 조치’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고 있는 데다 이 자체로 정보통신망법 제49조, 개인정보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실시간으로 통신 내용을 감청하는 경우) 등의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남선 변호사는 “보안서약서에 이적행위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 특히 인터넷, 이메일 등 통신과 관련된 통제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등 법률 위반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박찬연 김포도시철도 노조지부장은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냐.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준법투쟁에 임할 것”이라며 “이는 김포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골드라인의 인력과 운영 구조의 문제를 발설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포골드라인SRS㈜ 관계자는 “서약서 작성이 다소 늦었다. 시기적으로 오해를 받을만 하기는 한데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작성하는 보안서약서”라며 “노조가 요구하는 수정사항에 대해서는 계속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 시는 골드라인의 안정적인 운행을 관리할 뿐 고용 등 노사관계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신림선 중정비' 계약서엔 없다…김포골드라인 인력 동원, 계약위반 '논란'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28580246 김포 골드라인 정비사들, 서울 신림선에 빼앗겼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13580220

“지역이 살아 숨쉬는 교육 실현”…김포교육지원청 ‘지역이해연수’ 진행

김포지역으로 새롭게 전입해온 교사들이 ‘김포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앞두고 지역 자원을 체험하며 ‘김포 알기’에 나섰다. 18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은 교원을 대상으로 지난 17일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한달여 동안 총 5회에 걸쳐 ‘지역이해연수’를 운영, 지역과 밀착된 학교교육과정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는 김포로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교원들을 중심으로 구성, 김포의 지역자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육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연수는 이론 중심이 아닌 실습형 연수로 구성돼 교사들이 학생의 입장에서 지역체험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제일영농벼꽃농부, 이레가든빌리지, 아라마린센터, 태산패밀리파크, 김포한옥마을 등 김포의 대표적인 체험처에서 진행되며,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학생대상 체험프로그램을 교원들이 직접 체험하게 된다. 김포의 생태·문화·역사적 자원을 실제로 접할 수 있도록 진행돼 교원들의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교육적 활용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 제일영농벼꽃농부에서 고추장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권혜수 신양초 교사(44)는 “김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거주하는 곳도 김포이지만, 아직 잘 모르는 지역체험처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연수를 계기로 내가 살아가는 지역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리 교육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반면, 순환근무가 기본인 교원들은 전입 초기 지역 적응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교원들의 김포에 대한 흥미와 소속감이 높아지고,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지역이 살아 숨 쉬는 교육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중한 자원 재사용해요”…사우동 주민자치회, ‘2025년 제1회 사우초록 나눔장터’ 성황리 개최

김포시 사우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정애)는 사우 제6어린이공원에서 사우동 주민자치회(회장 홍종숙) 주관으로 환경보호와 자원 순환을 주제로 한 ‘2025년 제1회 사우초록 나눔장터’를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나눔장터는 2025년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으로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자원 절약을 실천하며 소중한 자원을 재사용할 기회를 제공한 것에 공감했다. 또 나눔장터에서는 비단 부채 만들기, 나만의 그립톡 만들기, 용돈 박스 만들기 체험 부스를 함께 운영해 많은 주민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었고 중고물품 위탁 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했다. 홍종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자원 순환을 생활 속에서 적극 실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도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앞장서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애 사우동장은 “행사를 마련해 주신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모든 위원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번 행사가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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