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인천 ‘5호선 전쟁’… 해법 나올까?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연장 사업의 노선을 놓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중재에 나서 주목된다. 26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대광위는 지난 24일 오전 대광위, 경기도, 인천시, 김포시 등 해당 지자체의 철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TX 서울역에서 ‘서울5호선 연장 관련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대광위는 지난 17일 관련 지차체에 이같은 회의 개최계획을 통보하고 회의의 주요내용은 ‘대광위 중재계획(안) 등 논의’라고 명시했다. 이날 회의는 국토부가 지난해 11월 ‘김포한강2 신도시’ 발표와 함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연장을 제시한 후, 대광위가 주재한 첫 지자체와의 회의다. 대광위의 이번 회의는 국토부의 김포한강2 신도시와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연장을 발표한 후, 김포시와 인천시가 노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번지면서 사실상 이를 중재하려는 의지로 풀이돼 향후 대광위의 입장과 중재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중재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각 지자체별 진행상황 등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속적인 협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확정했다. 서울5호선 김포연장은 서울 방화역~김포 한강신도시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과 함께 추진중이다. 김포시는 서울 경계 고촌읍·풍무동을 거쳐 인천 검단신도시 역사 한 곳만을 지나 김포 장기동으로 오는 노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연장 노선을 최대한 직선화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인천시는 최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노선 등을 골자로 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나선 가운데 오는 9월께 용역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광위측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방안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노선합의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단순 중재를 넘어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봉사단체 우아세·착한사람들, 급성신부전 어르신 바람 위해 주거지 정비 봉사

“모두가 진심을 담아 봉사활동에 나섭니다.” 김포지역 봉사단체 회원들이 급성신부전증으로 요양 중인 어르신의 주거지 정비봉사에 구슬땀을 흘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봉사단체는 김포지역 여성봉사카페 ‘우아세(대표 이정현)’와 ‘착한사람들(대표 박경란)’. 회원들은 구래동지역 홀몸어르신 가구를 위한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급성신부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지금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한 어르신이 “꼭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에서 시작됐다. 이 같은 어르신의 소망을 전해 들은 봉사자 15명은 서로 나서 어르신의 주거지 내부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손을 모았다. 어르신의 자택은 고단한 삶의 흔적이 밴 침대와 이불 등은 오염돼 있었고 가스레인지와 전기밥솥은 고장 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어르신 사정을 확인한 두 단체는 후원을 통해 망가진 것은 새로 구매해 갖추고 오염된 가재도구는 깨끗이 세척했다. 나눔 릴레이를 통해 마련한 죽과 두유, 각종 반찬류를 비롯해 기저귀, 화장지 등 일상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식생활 및 일상용품 또한 꼼꼼하게 챙겼다. 이정현 대표는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어르신의 바람이 이해된다”며 “기왕이면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여생을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봉사자들 모두 진심을 담아 집 안을 청소하고 물품을 챙겼다”고 말했다. 박경란 대표도 “불편한 몸으로 요양병원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외로웠을지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면서 “내 부모님 집안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누구라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지켜본 이영종 김포시 구래동장은 “시민이 시민을 돕는 모습에서 구래동의 희망이 보인다”며 “혼자 힘들어하는 분들이 없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꼼꼼하게 살피고 보듬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포 사우스카이타운 ‘정상화 분수령’ 임시총회 개최… 사업 가속도

추가 분담금 등 문제로 조합이 갈라지는 등 진통을 겪어온 통합사우스카이타운지역주택조합(이하 조합)이 법원의 판결로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가결돼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조합 신사모(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조합원 모임)와 조합원 등에 따르면 최근 김포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 서울고법 결정문에 의해 열린 임시총회(통합사우스카이타운 임시총회)에서 큰 표차로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임시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2천569명 중 1천323명(서면 출석 포함 51.5%)이 참석해 ▲조합장 해임의 건 ▲임원 해임의 건 ▲업무대행사 해지의 건 ▲조합장 선임의 건 ▲임원 선임의 건 ▲D씨 업무방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의 건 등 6건이 가결됐다. 조합장에는 부승균씨가 선출됐다. 임시총회로 조합집행부가 새롭게 구성됨에 따라 통합사우스카이타운 조합주택사업이 정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현 조합집행부(비대위) 측은 이날 총회의 참석자 명부대조 등을 놓고 임총 성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신사모측은 참석 조합원 전원 정확한 확인절차를 거쳐 인식용 표식밴드를 결착 후 참여해 공명하고 소중한 권리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진국 신사모 대표는 “비대위는 지난달 15일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의 불신을 확인시켜주듯 위임 조합원 포함, 과반수에 미달해 폐회해 동력 상실이 방증됐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한강로와 접한 주거시설용지구간 방음터널 설치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김포한강로 주거시설용지에 접하는 일부 구간에 방음터널을 설치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방음터널 설치 구간은 연장 890m로 너비 31.0m~44.3m, 높이 8.5m(일반구간), 8.3m(제트팬구간) 등의 규모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방음터널에 사용되는 소재는 최근 인명사고 발생원인이 된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가 아닌, 국토부가 권장하는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의 내화성 제품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방음터널은 주거시설 인근 도로소음 환경목표기준인 주간 65dB(A) 및 야간 55dB(A) 등을 만족하기 위한 소음저감시설로서 2016년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진행했고, 2020년 환경영향평가 최종 협의를 거쳤다. 충분한 화재예방을 위해 소화, 환기, 경보, 피난시설 등을 터널 방재등급 기준에 맞춰 설치할 예정이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 112만1천㎡ 규모로 방송·영상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강시네폴리스는 2021년 5월 착공을 시작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방송․영상을 중심으로 기획, 제작, 유통 등 수도권 대표 문화콘텐츠 산업허브로 김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병수 김포시장 "건폐장 받는 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위한 것"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 방화동의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을 받는 것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최근 열린 ‘2023 시정설명회’에서 “방화차량기지에서 갈아타지 않고 곧장 (김포로) 끌고 오기 위해서는 건폐장이 중요했다. 방화동 차량기지 이전과 건폐장 부지 개발, 이 둘을 동시에 하는 것이 서울시가 바라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개통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시장은 “한강 콤팩트시티 교통망 차원에서 5호선 연장 합의를 발표한 것이 맞다”며 “(한강 콤팩트시티는) 2029년부터 입주를 시작해서 2033년경 끝난다. 그럼 지하철 5호선 또한 10년 안에 개통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택지 공급 발표할 때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면제받는 게 있다. 우리 시는 전력을 다해 기재부, 국토부를 찾아다니며 예타 면제 신청할 것”이라며 “(공사)를 지금부터 시작해도 2029년 맞추기 어려운데 예타 조사한다 적격성 조사한다 하면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포시로 연장될 서울지하철 5호선의 차량기지 인근으로 이전하게 될 건페장의 규모도 제시했다.  김 시장은 “강서구 건설폐기물 부지는 6만 3천평이 맞지만, 8개 업체가 사용하는 부지는 6천평에 불과하다. 우리는 6천~8천평 정도만 내주면 된다”며 “특히 이제는 법이 바뀌어 시설은 모두 옥내화 해야 한다. 정말 위험한 시설이었으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수 시장은 절반의 성공인 GTX-D노선의 강남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시장은 “민선 8기는 사실상 교통 문제를 주요 과제로 안고 탄생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GTX-D 강남선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김포골드라인 증차와 관련, “2024년까지 12량으로 증차할 계획이다.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현재 3분 30초에서 2월 24일부터 3분 7초로 앞당길 예정이며, 70번 버스는 이용객 증가 시 운행 대수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 이전에 대해 언급하고 “당장 시작하기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며 “시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보자고 했다. 공공기여를 받던, 다른 비용으로 충당하던 시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네폴리스 한강 변에 누구라도 올 수 있는 시드니 오페라 같은 문화예술공연장 같은 것을 검토할 수도 있다”며 “예산 마련 방안을 비롯한 부지 선정 등에 있어 최적 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김포시 광역소각장 학운1리 유치신청… 인근 주민 강력 반발

김포시가 추진 중인 광역소각장 건립지역 유치공모에 양촌읍 학운1리가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19일 김포시와 양촌읍 학운리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인구 70만명에 대비한 광역소각장(하루 500t 처리규모)을 4만㎡ 이상 부지에 고양시와 공동으로 2028년 8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부지 확보와 설계 등 관련 행정절차 등을 마치고 2026년부터 건립에 나서 2028년 8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실시한 소각장 입지후보지 공개모집에서 유치를 신청한 양촌읍 학운1·2리와 월곶면 갈산리 2곳 모두 주민동의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같은해 12월 재공모에 나서 지난 17일 마감했다. 시는 학운1·2리는 51.8%, 갈산리는 0% 등의 주민동의율로 기준 80%에 턱없이 못미치자 주민동의율을 80%에서 60%로 낮췄다. 시의 이같은 재공모에 학운1리만 다시 신청한 것을 비롯해 월곶면과 대곶면에서 각각 1개리와 2개리 등 모두 4곳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운1리에서 1.5㎞밖에 떨어지지 않은 한강신도시 구래·마산동 아파트연합회와 학운9리 자연앤데시앙아파트 주민들이 ‘학운리 광역소각장 유치반대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시청 앞에서 연일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학운1리는 학운리 주민 중 70%에 4천여명이 사는 주거지와 불과 1,5㎞ 떨어져 있는데다 이미 수도권 매립지와 열병합발전소 영향권 내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주민들은 “배출가스 유해위험은 물론 쓰레기가 부패하며 나오는 악취와 해충, 침출수 등도 건강에 영향을 주는 오염원”이라며 “침출수를 흘리는 5t 쓰레기 차량이 매일 100대가 2회 반복, 거주지 인근을 지난다”고 우려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소각장 피해도 문제지만 학운1리의 소각장 유치신청은 토지보상금과 매립지 발전기금, 발전기금(약 16억원) 등의 혜택까지 자신들의 이권만 생각하는 행동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역구 시의원들과 함께 최근 주민간담회를 연 박상혁 국회의원(민주·김포을)은 “재공모에서 동의율을 60%로 낮추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졌다. 소각장 건립은 주민들에게 충문히 설명하고 납득시키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금은 유치신청 공모단계다. 신청지역을 대상으로 기준여부를 확인한 뒤 입지 타당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멈춘 김포도시철도… 승객들 ‘분통’

김포도시철도의 반복되는 사고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고 때마다 내놓는 재발 방지 되풀이에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김포시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6분께 양촌읍 차량기지 내 종합관제실 서버(UPS)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불이 나면서 모든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된 뒤 구래·운양·풍무·김포공항역 관제실을 거점으로 통제 방식을 전환해 이날 오후 11시37분께부터 운행이 재개됐고 이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됐다. 김포골드라인 측은 전원 공급 패널이 불에 타면서 합선이 발생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승객들은 사고로 김포도시철도 전 구간 전체 열차 12대의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되자 불만을 터뜨렸다. 출퇴근길 의존도가 높은데도 사고 이후 운영사 대처가 미흡했다고도 지적했다. A씨는 “운영 중단이 다른 지하철에 비해 너무 잦다. 후속 조치도 항상 최악”이라고 토로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열차 고장을 비롯해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근시간대는 폭설로 일부 전동차가 차량기지에 발이 묶이면서 운행이 지연돼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2020년 12월 퇴근시간대는 열차가 갑자기 멈춰 서면서 승객 등 600여명이 갇혔고 일부는 선로를 따라 비상대피구역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김주영 국회의원(김포갑)은 “각종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혁 국회의원(김포을)도 “철저한 원인 조사 후 시민들께 보고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불편을 겪은 승객들을 대상으로 요금 환불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문예회관 이전 안된다”… 한강신도시 주민 ‘부글부글’

김포시가 한강신도시 장기동 고창공원에 계획된 김포문화예술회관을 고촌읍 한강시네폴리스 사업부지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강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김포시와 한강신도시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시의회 문화예술회관 사업추진과정 보고 과정에서 문화예술회관을 고촌읍 한강시네폴리스 사업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경희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날 “설계비가 반영되면 이어 계속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올해 설계비가 확보되지 않은 데다 내년 본예산에 설계비조차 부정적인 기류가 있다”며 “고촌읍 한강시네폴리스사업 등 개발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공공기여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고 협의단계”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강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한강신도시 입주민들의 소통공간인 한강신도시총연합회 네이버 카페에는 최근 일주일여 동안 문화예술회관 이전에 반대하며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연일 수백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A씨는 “문화예술회관이 옆에 생긴다고 해서 분양받았는데 1년이 넘도록 연기됐다가 이제는 아예 다른 곳으로 간다니 정도가 심하다”라고 주장했다. 김천기 연합회장은 “10년도 넘게 추진하고 협의했던 신도시의 숙원사업이고 홍철호 전 국회의원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사업을 이렇게 뒤집을 수는 없다”며 “일단 해당 부서를 찾아 경위를 확인하고 문화예술회관의 이전이 확실하면 시장 면담과 실력 행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도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포을 지역위는 “새삼 사업비가 부담된다며 사업 추진을 중단하는 건 사실상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 의지가 없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김포한강신도시 완성을 위한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도시 지역이 지역구인 장윤순 시의원은 “장기동 고창근린공원 건립 계획으로 행안부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 타당성 조사와 경기도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마친 사항을 재원이 부족하다고 이전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재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의 공공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한국관광공사 ‘2023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한국관광공사 주관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의 성장잠재력 높은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선정은 서면 평가와 프레젠테이션 발표, 외부 심사위원단 현장평가 등을 거쳐 결정된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전액 국비로 연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김포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발전방안에 대한 전문 컨설팅과 온오프라인 홍보, 관광콘텐츠 개발, 여행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연계 상품 판촉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 2021년 개장 이래 월평균 8천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김포의 대표적 관광지다. 2022년 방문객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90점에 가까운 만족도를 보였으며, DMZ 전망대 스마트 체험존 설치 및 외부 주차장 추가 조성, 경기 서북부 광역 시티투어 운영 등이 예정돼 방문객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인근 관광지를 연계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경기 서부권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와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는 27일 강소형 잠재관광지 구축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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