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군수 전진선)이 동부생활권 발전을 위해 정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했다. 28일 양평군은 지난해 6월 농촌협약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전국 22개 시‧군과 함께 지난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촌협약은 지자체가 농촌에 대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면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분담해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앞서 군은 지난 2021년부터 농촌협약위원회, 행정협의회, 자문위원단, 생활권 단위 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주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군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245억원 등 350억원을 투입해 동부생활권에 대한 활성화계획을 추진한다. 용문면, 단월면, 청운면, 양동면, 지평면 등 동부권 5개면에 생활 SOC시설을 확충하고 보육 복지 문화 의료보건 교통 주거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한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사업이 인프라와 정주 여건이 부족한 동부생활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군이 추진 중인 지역균형발전사업이 잰 걸음을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3일 생활문화센터에서 민선8기 역점 정책인 채움사업을 포함한 균형발전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전진선 군수와 윤순옥 군의회 의장, 김선교 국회의원 당선인, 박명숙 도의원, 지민희 군의원, 채움사업 발굴단원, 군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군에 따르면 경기도는 5년 단위로 도내 시·군 발전지표를 분석하고 상대적으로 저발전된 지역을 지원하는 지역균형 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군은 앞서 지난달 경기도 제3차 지역균형발전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약 400억원을 지원 받는다. 군은 이에 따라 도의 정책 기조에 맞춰 ▲인구소멸위기 대응 ▲정주생활여건 개선 ▲학교·학생 감소 대응 ▲부족한 SOC 투자 ▲문화활동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지역균형발전사업 발굴과 추진계획 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2022년 12월 채움지역 지원계획 수립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9월 단월·청운·양동면을 채움지역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지역 여건에 맞는 현실성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 20~30명으로 구성된 채움사업 발굴단을 발족했다. 이와 함께 군은 양평읍 인구 5만명 시대에 대비해 ‘걷고 싶은 양근천 조성사업’을 경기도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지역균형 발전 사업을 통해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의 한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하던 차량이 직진 차량과 충돌한 뒤 도로 옆 카페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헸다. 25일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8분께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하던 70대 A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직진하던 50대 B씨의 티볼리 차량과 부딪쳤다. 이후 티볼리 차량이 충격으로 튕기며 옆 차선에 있던 20대 C씨의 셀토스 차량을 충돌했고, A씨의 아반떼 승용차는 계속 주행해 도로 옆 카페 건물로 돌진했다. A씨 차량은 카페 건물 외벽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충격으로 카페 유리창이 파손됐으나, 건물 내부까지 차량이 진입하지는 않았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들과 동승자 등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카페 창가에 있던 20대 손님 D씨가 깨진 유리 조각에 팔을 다쳐 현장에서 치료받았다. 카페에는 관계자를 포함해 총 15명이 있었으나 다른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평군은 올해 당초 예산 대비 590억원(6.35%) 증가한 9천885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양평군의회는 전날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일반회계 7천743억원(366억원 증액), 특별회계 2천142억원(244억원 증액) 규모로 편성해 군이 제출한 추경안을 의결했다. 일반회계 세입재원은 지방세 25억원, 세외수입 2억7천600만원, 지방교부세 103억439만원, 국도비 증가분 68억2천791만원, 내부거래 및 보전수입 167억 2천390만원을 확보했다. 군은 추경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늘어난 재원을 전진선 군수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지역경제 활력 대책사업과 사회기반시설 조성사업을 마무리하는데 집중 투자하고 부족한 행정경비도 보충할 방침이다. 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수리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사업에 12억7천629만원을 투입한다. 지역화폐 발행지원 사업에 11억 3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인센티브를 6%에서 10%로 상향한다. 사회기반시설 사업 마무리를 위해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에 15억원 ▲농어촌도로 확포장 사업에 12억원 ▲옥천양서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신원정수장 설치)에 47억9천만원 ▲양평도서관 건립사업에 9억5천만원을 배정했다.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구둔 아트스테이션 조성사업에 13억원 ▲읍·면 긴급 숙원사업 해결에 14억2천786만원을 투입한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추경은 한정적 재원의 효율적 배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어려운 재정상황에도 예산심의와 의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군의회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역경제에 활력를 줄 수 있도록 군 전체 부서와 읍·면이 예산을 신속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매력양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 서종면 성민교회에서 지난 20일 수능리·목왕리 주민 300여명이 모인 마을잔치가 열렸다. 이날 잔치에는 전진선 군수, 윤순옥 군의회 의장, 박명숙 경기도의회 의원, 오혜자 의원, 강금덕 서종면장, 한구현 양서면장, 허영무 목사, 박경재 동부노인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성민교회는 주민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18년째 마을잔치를 하고 있다. 교회 성도 100여명은 8일 전부터 잔치를 준비해 35가지 반찬과 음식 준비했다. 목왕리 주민 박문재옹(83)은 “25년째 목왕리에 살고 있다. 마을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력해주시는 허영무 목사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허영무 목사는 “양평에서 태어난 저는 양평 사람들이 모두 한 가족같다”며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전진선 군수는 “군민대상 수상자 두 분을 모시고 잔치를 해 뜻깊다”며 “98세의 목사님께서 아름다운 고향 양평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20년 가까이 마을 화합을 위한 잔치를 베풀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직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한 소방관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의류창고에서 난 불을 ‘나 홀로’ 진압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와 동료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임용 4년차인 양평소방서 강상119안전센터 엄도윤 소방사(30). 엄 소방사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33분께 퇴근 후 귀가하기 위해 팔당대교를 지나던 중 1.5㎞ 가량 떨어진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불이 난 곳은 330㎡ 규모의 의류창고였고 안에서는 쌓여 있던 박스에 불이 붙어 불길이 거세지고 있었다. 내부 상황을 확인한 엄 소방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항상 차에 갖고 다니던 방호복을 꺼내 입고 소화기와 양동이를 들고 창고 내부로 들어가 소화기를 분사하고 양동이에 물을 담아 뿌렸다. 또 불길이 남아 있던 박스에 옮겨 붙지 않도록 빼내는 작업을 40여분간 반복하며 불길을 잡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후에도 힘을 보탰다. 엄 소방사는 “화재 현장에 옷·종이박스가 가득 차 있어 자칫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불길이 창고 전체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갖고 있는 그는 서울에서 2년가량 사설구급차를 운전하다 비슷한 일을 하는 구급대원 시험해 응시해 소방관을 길을 걷고 있다. 그는 “구급차 운전이 적성에 맞았다. 그런데 구급차를 이용하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었다. 어렵게 마련한 듯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이용료 7만5천원을 건네실 때면 여간 마음이 불편한 게 아니었다”며 소방관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천우 양평소방서장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장비를 갖고 다니면서 근무시간이 아닌데도 발 빠르게 대처해 화재를 진압한 엄 소방관을 보며 소방관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이 마무리되고 여주‧양평지역에서 유권자들로부터 53.58%의 지지율을 받아 국회로 재입성하게 된 김선교 여주·양평 국회의원 당선인을 만나 당선소감과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김 당선인은 다가올 임기 4년을 향한 포부에 대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복원과 현 정부와의 적극적 소통으로 중첩규제를 받고 있는 여주시와 양평군의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인터뷰 하는 동안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은 절대 의리를 져버리지 않는다”며 ‘선택과 집중‧약속‧신의‧의리’ 등이란 4가지 단어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여주·양평에서 총 7만4천916표(53.58%)를 얻어 승리한 김 당선인은 “신의와 약속, 의리를 강조해온 제가 만약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해도 오랜세월 지탱해 온 국민의힘과의 의리를 져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여당의 모든 결정을 믿고 기다렸는데 공천을 받고 재선에 승리하게 돼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22대 총선에서 지역구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50.5%, 국민의힘 45.1%로 불과 5.4%p 차이에 불과했지만 의석수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도 전했다. 소선거구제로 인해 지역구 의석수는 민주당 161석(63.2%), 국민의힘은 90석(35.4%)으로 약 2배 가량(1.8배)이나 차이가 나지만 실질적으로 보수를 선택한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볼 때 의석수가 지나치게 많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밖에 김 당선인은 ‘중선거구제 전환’ ‘지역 발전 및 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 ‘교육 개혁 및 지원 확대’ ‘보건 및 복지 강화’‘문화 및 관광 발전’ ‘동물복지 개선’ 등 세부적인 공약을 내놓으며 말뿐 아닌 실천 가능한 공약이 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까지민선 4기에서 6기까지 3선 양평군수의 경험과 노하우로 유권자들에게 ‘낮은 자세’ 등 겸손한 태도를 강조해왔다. 그렇지만 여주 역세권 일대 지역과 중앙동 등의 유권자들로부터 지지 약세를 보인 부분에 대해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의 지역 현실과 40-50대 연령대의 요구사항과 개선점 등을 일부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로 ‘선거법 위반으로 공천받지 못한다’ ‘컷오프 대상이다’는 등 낙선명단이 돌고 상대측의 ‘유언비어’와 ‘가짜뉴스’로 선전하는데 그 것을 믿는 (일부)유권자를 볼 때라고 회상했다. 본선과정에서는 선거법과 관련해 네거티브 선거를 하는 상대 후보를 보면서 반드시 재선에 성공해 1년간 못한 일 두배 백배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주·양평에서 15년 이상 정치생활을 하면서도 앞으로 지역의 현실을 잘 알고 국가관이 투철한 정치 후배가 있다면 언제든 자리를 내어줄 마음이 있다”며 “누군가는 명예를 얻고자 정치를 한다고 하는 데 그 건 자신만의 해석”이라고 말했다. 예산 61억원이 확정돼 진행 중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김 당선인은 “강하IC를 설치해 중부내륙고속도로 JC와 연결하는 노선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안 노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주시민의 교통약자를 위한 행복버스 운영 등 교통체계 개선하고 GTX 추진과 함께 강천역을 추진하는 등 여주시민을 위한 교통복지로 보답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 당선인은 “지난해 양평 용문면에서 발생한 ‘1천200여마리 개굶겨죽임’ 사건이 다시는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동물학대금지법과 단순 골절에도 40여만원의 치료비가 들어가는 부담을 덜수 있도록 ‘동물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평 주민들이 소방서와 거리가 먼 농촌마을에 지원된 대형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초기 진압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양평소방서와 서종면 정배1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을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비치된 2대의 대형 소화기로 신속하게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진화에 사용된 대형 소화기는 지난달 28일 한국소방산업협회와 ㈜한울방재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에 기증한 것이다. 협회와 회사는 소방서와 거리가 먼 원거리 마을의 화재 초기 대응 강화에 필요하다는 주민의 요청에 따라 정배1리 등 양평군 여러 마을에 대형 소화기 20개를 기증했다.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한 이방원 의용소방대원은 “마을회관에 비치된 대형 소화기가 불을 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소화기 사용법을 알려준 양평소방서와 소화기를 기증해 준 협회 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천우 양평서장은 “소방서와 거리가 먼 지역의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양평 모 초등학교 체육관 공사현장서 7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5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25분께 양평군 지평면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 겸 급식실 신축현장에서 비계 위에 있던 근로자 A씨가 3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받던 중 지난 12일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비계에 올라 거푸집을 보강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물 붕괴 등 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경위와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육군 제7기동군단은 7군수지원단 급양대가 양평군에 경기 중·동부 급식유통센터를 개장했다고 14일 밝혔다. 2천558m²(약 780평) 규모의 중·동부권 급식유통센터는 저온유통시스템 등 첨단 시설과 냉동부식차량 12대가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센터는 50개 부대 7천500명의 장병에게 식자재를 공급한다. 또 지역 농협으로부터 연간 165억원 규모의 농·특산물을 구매하고 지역 업체와 분류·포장, 배송 등 약 20억원 규모의 용역을 위탁해 지역 상생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양평군과 육군 제7기동군단은 센터 개장으로 양평지역에 388억원 가량의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예상하고 있다. 급양대장 현성민 중령은 “경기 중동부권 급식유통센터 개장으로 장병들에게 더욱 신선한 식재료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장병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복무하며 전투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진선 군수는 “급식유통센터가 지역의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장병에게 공급하고 군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