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년 월14만원 저축→3년뒤 2배 돌려받아…청년愛청년통장사업

월 소득 250만원 이하인 양평군 청년은 월 14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적립금의 2배를 돌려받는다. 군은 올해 이 같은 내용의 ‘청년 愛 청년통장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양평 군민이면서 지역 기업에 근무하는 월 소득 250만원 이하 청년이다. 사업은 전액 군비로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군은 청년 신혼부부 전세대출이자 지원, 양평 청년 꿈드림 지원서비스, 온라인스토어마케팅 지원 등의 사업도 펼친다. 전진선 군수 공약사업인 ‘청년 신혼부부 전세대출이자 지원사업’은 19~39세 청년 가운데 혼인신고한 지 7년 이내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군은 40가구를 선정해 전세 목적으로 받은 대출에 대해 잔액의 2% 이하로 최대 2년간 연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양평청년 꿈드림 지원서비스는 올해로 5년째 시행되는 가장 오래된 청년시책이다. 면접 정장 대여부터 메이크업까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온라인스토어 마케팅 지원사업은 통신판매를 하는 주민들에게 네이버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를 지원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군은 올해 35억원을 투입해 이들 사업을 포함해 ▲경기청년공간 오름 운영 ▲청년공간 내일스퀘어 양평 ▲청년공간 딴딴회관 등 청년과 노인 세대의 벽을 허물기 위한 2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평 ‘자원순환센터 전환’ 매립장 내달부터 기업인·주민에 환경교육

양평군이 지평면 무왕위생매립장을 양평자원순환센터로 전환하고 자원재활용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장교육을 진행한다. 19일 군에 따르면 자원순환센터는 오는 4월17일부터 11월까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에듀버스와 그린 양평e클릭’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은 참여자들이 매립시설과 재활용선별시설을 둘러보고 생활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현장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기업인 10~30명과 학생‧주민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14일부터 12월까지 매주 수‧목요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 자원순환 현장의 역할과 중요성 등에 대해 교육한다. 자원순환 현장 체험 교육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버스로 현장을 둘러보는 탐방을 한 뒤 센터 교육장에서 40분간 이론을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이, 페트병 등을 활용해 재활용품을 만들어보는 업사이클 체험도 한다. 현재 양평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는 하루 10t 이상이다. 센터는 48명의 직원이 재활용 쓰레기 선별작업과 매립작업을 하고 있다. 자원재활용시설 가동률 70% 수준이다. 송혜숙 청소과장은 “현장체험 교육은 학생에게는 현장학습, 기업인이나 주민에게는 생활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주민 의식이 달라지면서 분리수거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교육을 통해 탄소감축을 선도하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양평군은 앞으로도 기후 변화 에 대비해 배출 쓰레기 감소대책을 마련하고 자원순환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73년 전 그날의 숭고한 희생 기억할 것" 양평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행사

“양평 지평리전투는 73년 전 머나먼 타국에서 온 UN군이 중공군에 맞서 주요 도로와 철로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지평리를 지켜내고 승리한 최초의 전투입니다. 미국에도 전국 곳곳에 세워져 있는 상징물처럼 전투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하며 전투에 대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참전한 전쟁 영웅들의 희생을 가슴깊이 새기고 국가간 협력과 동맹을 강화해야 합니다.” 15일 양평군 지평리 지평지구전투전적비에서 열린 ‘제73주년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행사’에서 S. 브라운(Robert S. Brown) 미군 제2사단 부단장은 기념사에서 지평리 전투의 의미를 이같이 압축하며 당시 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웅들을 추모했다. 양평군과 육군 제11기동사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브랜든 앤더슨(Brandon Anderson) 미군 제2사단 행정부사단장(준장), 로버트 S. 브라운(Robert S. Brown) 한미연합사 작전부사단장(대령), 웨이 C. 추(Wei C. Chou) 주한 미국대사관 국방무관 보좌관,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 대사, 전진선 양평군수,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6·25 전쟁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13일부터 15일까지 양평군 지평면 일대에서 벌어졌으며 미군 제2보병사단 제23연대와 프랑스 대대가 중국군의 공세에 맞서 대승을 거뒀다. UN군이 중국군에 맞서 승리한 최초의 전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권혁동 육군 제11기동사단장은 기념사에서 “수많은 영웅들이 '임전무퇴'했기에 지평리 전투는 승리로 끝날 수 있었다”며 “위대한 승리는 적 박격포탄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투를 지휘한 미군 제 23연대장 폴 프리먼 대령, 육군 중장으로 전역했는데도 스스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추고 대대장으로서 참전한 몽클라르 프랑스대대장(중령) 등 수많은 전쟁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땅 위에 평화와 번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육군 제11기동사단 장병들은 강력한 힘으로 대한민국 안보를 뒷받침할 것”이라 덧붙였다. 전진선 군수는 “최근 북한은 대한민국에 대한 군사적 도발 수위를 높이며 우리가 지켜낸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호국영령을 기리고 받드는 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자 역사를 바로 보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평군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을 기억하고 국가유공자가 존중받을 수 있는 호국보훈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행사는 지난 2010년 '지평리 전투 상기 행사'로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상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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