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여주선거사무소 개소…“일 년간 못 한 일, 백배로 하겠다” [총선 나도 뛴다]

여주·양평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가 7일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압승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선교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과 전·현직 시장군수 시‧도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여주시민과 양평군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이 됐지만 쓴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재선해 지난 일 년간 못했던 일을 두배·백배로 일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양평군청 앞 천막 농성장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 “원희룡 전 장관과 자신을 ‘고속도로 농단’이라고 규정하면서 정치 프레임 씌우려고 하지만 억측이다”며 날을 세웠다. 양평지역을 위해서는 원안이 아닌 대안노선IC가 반드시 필요하고 주민들의 주거환경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최적의 노선이라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또 “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양평 양서면과 강하면을 잇는 교량을 설치하고 두물머리 관광 활성화, 세미원 국가정원 추진 등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여주·양평 지역민들을 위해 ▲농업인들 소득증대 ▲어르신들의 처우 개선 ▲농업진흥지역 일부 해제 ▲지역 인재 양성 ▲여주지역 GTX 등 교통 인프라 구축 5개년 계획 ▲하수종말처리장 ·하수시설 구축 ▲LPG‧LNG 시설 확충 등 지역 발전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공천을 확정 지은 후 여주‧양평 지역 현장 곳곳을 누비며 지역민과 호흡하고 있다.

[영상] 이재명 민주당 대표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은 국정 농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양평군을 찾아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대해 국정농단으로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재차 부각해 정권 심판론을 재 점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양서면이던 고속도로 종점이 강상면으로 바뀌면서 인근에 땅을 보유한 김 여사 일가가 특혜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노선변경과 관련된 핵심 지역인 강상면 일대를 찾아 “양평군민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맡겨진 권력이어야 하는데 권력을 사적이익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예타안까지 통과된 노선이 갑자기 바뀌었다. 문제가 되니까 백지화하겠다고 했다. 권력의 주체인 국민이 권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주권자인 군민들께서 권력을 박탈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치란 언제나 책임을 묻는 것이다. 권한을 부여하고 부여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는지 감시한 후에 못하면 회수하는 거다. 잘 했다면 다시 기회를 주는 것, 그게 바로 선거다"라며 "우리는 주권자로서의 책임, 주권자로서의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말씀 꼭 드린다"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게 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서도 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노선을 변경하려다 의혹이 제기되자 국책사업까지 백지화하는 무책임한 정권과 원 장관을 반드시 심판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양평고속도로 농성장인 양평군청 앞도 찾아 최재관 예비후보를 응원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의 경선탈락과 관련해 시스템 공천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의 경선 탈락에 대해 “어제 밤에 놀랄 일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경선을 통해 증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인 6일 박광온, 강병원, 윤영찬, 김한정, 이용빈, 전혜숙, 정춘숙 의원이 원외 친명(친이재명)계에 줄줄이 패한 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탈락 의원은 대부분 비명계로 분류된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변화를 원하고 새 인물이 새 시대를 준비해달라고 한다”며 “‘갈등이니, 내홍이니, 누구 편이니’하며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 힘이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전 국회의원을 공천한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비판했다. 당원들과 군민들을 향해선 “국민의 선택과 민주 당원의 선택을 폄하하는 현 정부는 스스로를 돌아봐야한다. 민주당은 경선 경쟁의 과정에서 많이 탈락하기도 하지만 국민들은 새로운 인물을 원하다보니 내홍과 갈등도 생긴다”면서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폄훼하지 말아야한다. 총선에서 주권자로서 한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상 출처=유튜브 '델리민주'

양평군 “타 시·군서 찾아오는 매력 양평”…공동체사업으로 특색 마을 만든다

양평군이 어울림공동체사업을 통해 각 마을을 특색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다른 시·군에서도 찾고 싶은 ‘매력양평’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에 따라 278개 마을공동체 가운데 50% 가량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보조금지원 사업을 살펴보고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신 무분별한 지출이나 회계처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주연 부군수는 “어울림공동체 사업은 원주민과 이주민이 화합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 사업을 통해 각 마을만의 색깔과 특색을 만들어 가겠다. 찾고 싶은 매력양평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5일 군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공동체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을 갖고 지역위원 12명, 전문가위원 2명 등 참석자들과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공동체위원회는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촉장 수여식에서 참석 위원들은 주민 부족으로 인한 공동체사업 참여의 어려움 해결방안 마련 등을 건의하고 정월대보름 축제와 광양행복학교, 동네한바퀴가을축제 등 지평면의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정월대보름축제에선 투호, 한궁,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고 광양행복학교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과 수학, 예술 등을 가르친다. 동네한바퀴가을축제에서는 마을사람과 외부 사람들이 어울려 민요배우기, 한과, 막걸리만들기 체험 등을 하며 화합을 다진다. 양평군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공동체위원회와 소통하며 어울림공동체사업 시행계획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마을잔치 된 98세 노목사의 생일…장학금 1천500만원도

100세를 바라보는 노목사의 생일 축하연에 주민들이 함께하며 마을잔치가 돼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양평군 서종면 성민교회 허영무 목사는 자신의 98세 생일인 지난 2일 인근 서종면 서후1리·수능2리, 양서면 신원1리 주민 350여명을 초대해 음식을 나눴고 주민들은 허 목사의 장수를 기원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제50회 양평군민의 날에서 군민대상을 받을 정도로 지역사회에 다양한 활동을 해 온 허 목사는 이날도 군에 1천5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이날 행사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김선교 전 국회의원,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박명숙・이혜원 도의원, 박신선 양평문화재단이사장, 한구현 양서면장, 이윤숙 양평군체조협회장, 신용철 부면장, 이태희 양평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 등 지역 사회 인사들이 함께하며 축하했다. 전진선 군수는 축하 노래까지 부르며 98세를 맞은 노 목사와 생일의 기쁨을 나눴다. 허영무 목사는 주민과 성도들을 향해 고향 양평에 대한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며 “양평은 수려한 자연환경뿐 아니라 미래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애정(愛情)과 애심(愛心)의 마음으로 이웃을 아끼며 사랑해야한다”고 당부하며 “맛있는 음식 드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허영무 목사님은 후학양성을 위해 인재육성장학금 2억원을 기탁하기도 한 훌륭하신 분”이라며 “98번째 생신을 축하드리며, 목사님께서 갖고 계신 애향심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허영무 98세의 나이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주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고향에 대한 사랑으로 끊임없이 지역 발전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는 등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옛 모습 잃은 양평 ‘함왕혈’…비운의 비지정 문화재

양평군이 옥천면에 있는 '함왕혈'이 훼손됐음에도 비지정 문화재란 이유로 방치하고 있어 종친과 주민 등이 반발하고 있다. 2일 양평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 옥천면 용천2리 산 27 사나사 입구의 함왕혈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이 유적은 계곡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이곳에서 함씨 시조인 성주 함왕이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부족사회가 번창하던 시절 함왕혈 부근에 살고 있던 함씨족은 지도자가 없어 고심하다 지도자를 선정해달라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는데 어느 날 함왕혈에서 튼튼하고 총명한 눈동자를 가진 옥동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해당 유적은 이전까지는 유적임을 알리는 표지석과 안내판, 유적을 보호하는 안전펜스 등이 설치돼 ‘혈’의 원형이 보존돼 있었지만 훼손 사실이 발견된 당시에는 시설들은 모두 철거돼 있었고 혈도 제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함왕혈은 원삼국시대 축성된 것으로 확인돼 경기도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된 인근 함왕성지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성지와 일괄 관리돼 왔다. 하지만 고증 부족 등으로 학술적 가치가 규명되지 않으면서 기념물로 지정되지 못했고 군이 비지정 문화재로 관리해 왔다. 함왕혈은 유적과 관련된 종친과 유적이 위치한 토지를 소유한 종친 사이에 빚어진 갈등이 원인이 돼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 갈등이 깊어지면서 토지를 소유한 종친 측이 군에 시설 철거 등을 요청했고 군은 비지정 문화재인 데다 사유지에 있다는 이유로 표지석과 안전펜스 등의 철거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함왕혈도 상당수 훼손돼 원형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함왕의 후손인 함씨 종친 측은 “유적이 훼손된 점도 안타까운데 군이 유적 철거를 허용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향토문화 전문가 박모씨도 “1천700년간 양평인의 성지로 불려 온 ‘함왕혈’의 보존 가치를 무시하고 유적과 관련 시설이 훼손했다. 현장 조사와 복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선 군이 함왕성지를 군 문화재로 등재시키려는 노력을 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왕혈이 비지정 문화재지만 양평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라고 판단해 함왕성지, 사나사, 함씨각, 함왕봉, 함왕골, 강상면 거북상 등과 함께 총괄 보존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토지주인 종친 측 요청이 있었다. 지정 문화재가 아니어서 관련 부서가 관련 법에 따라 철거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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