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전국 첫 ‘진로특성화 도서관’

시흥시가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을 돕기 위해 오는 22일 전국 최초로 진로특성화 도서관을 개관한다. 시흥시진로도서관은 시흥ABC 행복학습타운(시흥시 소래산길 11) 내 정보서비스 및 자유열람, 동아리활동 및 정보검색 등이 가능한 지혜관, 개인 및 소집단 진로상담이 가능한 진로상담실과 진로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강의실 등의 시설이 갖춰진 으뜸관을 운영한다. 특히 진로도서관에서는 진로상담과 성격 및 적성관련 검사, 다양한 휴먼북을 통한 진로 편견 극복 및 진로탐색을 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매체를 활용한 진로교육, 관내 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직간접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부모와 자녀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상시 상담시스템과 진로심리 검사시스템, 매주 수요일에 이용 가능한 야간상담은 진로탐색을 고민중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 기념으로 오는 22일 피아니스트 윤효간의 피아노와 이빨 공연, 지구촌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계상상 콜라주 작품전을 개최하며, 23일에는 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진로상담이 마련된다. 또한 28일 행복한부모스쿨에서는 교직을 그만두고 가족세계여행을 떠난 어느 부부교사의 자녀독립프로젝트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ABC행복타운 22일 개관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3세대가 소통하는 학습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인 시흥ABC행복학습타운을 오는 22일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시흥시에 소재했던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가균형발전법에 의해 지방 이전함에 따라 시가 본사 시설을 인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시흥ABC행복학습타운은 다른 유사 평생학습공간에서 운영하는 취미교양 프로그램이 아닌 아이부터 어른까지 3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시민의 정서함양 및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역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규모는 대지 4만1천133㎡, 건축연면적은 12개동에 1만7천729㎡로, 오는 22일부터 총 12개 동 건물 가운데 5개 건물에 대해 1차 개방한다. 1차 개방 시설은 평생교육원이 입주하는 으뜸관과 유스호스텔 형태의 기숙시설인 100년상상관, 공연과 강연이 가능한 ABC홀, 복합문화체육시설인 한마음관과 진로도서관 및 카페테리아가 입주하는 지혜관이다. 시 평생교육원은 개관을 기념해 오는 22~23일 절전! 포투럭 캠핑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 1박2일 캠핑을 한다. 또 감성진로콘서트와 축하공연, 가족영화 상영, 평생배움 소원나무 남기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 장곡동 ‘노루우물’ 매립위기 새국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흥광명사업단이 시행중인 시흥시 장곡동 장현택지개발지구 내 노루우물의 매립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28일자 10면) 함진규 국회의원(시흥 을)이 12일 현장을 방문, LH측에 노루우물이 보존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변경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복식 LH 광명시흥사업본부장 등 LH관계자와 주민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과 함께 LH측의 공식입장을 들었다. 주민들은 문헌상 500년이 넘은 노루우물은 조상대대로 식수로 사용해 왔고, 최근에도 농업용수로 사용해 왔다면서 향토문화재로 지정될 것을 기대했는데 돌연 계획을 바꿔 매립하는 것은 돈벌이에만 급급해 지역정서를 반영하지 않은 졸속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장경창 주민대책위원장은 주변 경관을 해치면서 노루우물을 매립해 그 수맥 위에 아파트를 짓는다면 향후 지반침하가 우려된다며 더욱이 50여 농가가 벼 농사를 짓고 있는 5천㎡의 논에 공급해 오던 농업용수의 확보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함진규 의원도 많은 수량의 지하수가 나오기 때문에 매립보다는 주변 경관을 잘 살려 노루우물을 보전하는 공원계획을 재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LH는 택지를 개발할 경우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복식 LH광명시흥사업단장은 계획 당시 문화재 조사에서 큰 가치가 없는 것으로 나온 상태에서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매립을 추진했다면서 현재 주민들의 보전요구가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갯골축제 또 삼목어 할당 ‘주민 원성’

올해 9회째를 맞는 시흥갯골축제가 지난해 주민들의 불만을 샀던 이벤트와 비슷한 각 동별 삼목어(三目魚) 제작을 다시 추진하면서 주민화합이라는 취지가 훼손되고 오히려 주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시흥갯골축제는 매년 변경되는 행사에 주제와 관계없는 프로그램들로 축제의 정체성이 없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1일 시흥시와 시흥갯골축제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시흥시는 3억원을 들여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시흥갯골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대표 프로그램은 처음 시행하는 삼목제전으로, 동별로 길이 6m의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 퍼레이드와 함께 갯골에 띄우며 소원을 빌 계획이다. 축제 추진위는 13개 주민자치위원회와 3개 통장협의회, 1개 일반단체, 시흥시 거주 파키스탄 커뮤니티 1개, 네팔 커뮤니티 1개, 시흥시 애향인 1개 등 모두 20개의 삼목어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갯골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물고기 모양의 배를 각 동별로 만들도록 해 갯골에 띄운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에는 어형선의 기본틀을 동별로 만들어 준 뒤 50만원씩을 지원해 제작토록 하면서 주민자치위원회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그런데도 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또 다시 모양만 다른 삼목어를 각 동별로 제작토록 하면서 200만원의 제작비를 지급했다. 이에 따라 은행동, 매화동, 신천동 등 일부 동별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체 제작이 불가능하다며 제작을 거부, 통반장협의회에 제작을 맡기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특히 일부 주민자치위는 함께 제작할 시간이 없다며 목공소에 200만원을 주고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오히려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고 주민 간 불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제의 뚜렷한 정체성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년 행사가 변경되고, 다양한 갯골관련 행사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소금생산 체험 등 일부 행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음악공연, 연음식 페스티벌 등 관계없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지고 있어 축제를 축제전문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시흥갯골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의 축제의미는 갯골보다는 주민화합과 종합적인 축제로 구성했다며 삼목어 제작은 주민자치위원회의 자율결정에 따른 것으로 강제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여성단체협의회장 재선출 선관위 맘대로?

시흥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6월 회장선거 과정에서 부정투표로 내홍을 겪으면서 회장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선관위가 재선거에 단독 출마한 C씨에 대해 찬반 투표 없이 추대형식으로 선출해 월권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과반수의 회원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 임원진을 선출하면서 기존 임원들에게는 사전 통보 없이 해임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3일 시흥시여성단체협의회 일부 회원들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달 22일 김종순 회장대행 주재로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선출 여부에 대한 회의를 개최, 회장선거를 추진키로 하고 선관위원 4명을 선출했다. 그러나 선관위측은 다음날인 23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24일 회장선거 일정을 확정하고 이를 회원들에게 고지하는 등 일사천리로 재선거를 진행했다.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C씨가 단독으로 출마하자 선관위는 이날 곧바로 회장으로 추대키로 결정하고 축하해 줄 회원들은 24일 총회에 참석할 것을 회원들에게 일방 통보한 것이다. 그러나 자체 선관위가 회장후보를 회장에 추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없는 상황으로, 월권이자 무효라는 주장이 회원들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지난달 27일에는 임원진 선거가 28일에 있다며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부회장 2명, 서기 1명, 재무 1명을 교체했다. 이에 대해서도 일부 회원들은 임원진 선거는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4개 단체 8명만 참석했으므로 원천 무효이며, 기존 임원들의 임기가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의 동의 없이 해임한 것은 오히려 조직의 와해를 불러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C회장은 자신의 회장 추대에 대해 선관위가 회장으로 추대키로 결정하고 임원진은 회장의 원활한 역할 수행을 위해 교체했으며, 절차에 따라 진행해 회장 및 임원 선출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사무국장도 임원선거에 7개 단체 11명이 참석해 과반의 단체가 참석했으며, 1명의 회장후보가 출마해 추대형식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는 조만간 자체회의를 열어 시흥시여성단체협의회의 회장추대와 임원진 교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버스환승센터에 금연구역 안내벨 설치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삼갑시다 흡연금지구역이나 공공장소에서 누군가 흡연을 할 경우, 옆에 있는 사람이 금연 벨을 누르면 음성 시스템에서 나오는 말이다. 시흥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고, 공공장소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버스환승센터에 이 같은 금연구역 안내벨을 설치, 지난달 30일부터 시범운영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8일 시흥시에 따르면 금연구역 안내벨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환승센터 5개소에 시범 설치됐으며, 누군가 버스승강장 주변에서 흡연을 할 경우 시민 누구나 금연벨을 누를 수 있다. 이때 금연구역임을 안내하는 방송이 나와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한다. 금연안내 방송장치와 무선벨이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설치돼 있어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누가 벨을 눌렀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흡연자와 비흡연자간 담배연기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던 다툼과 갈등은 일어나지 않는다. 실제로 이동인구가 많은 신천동 삼미시장 버스환승장에는 금연벨이 자주 이용되는 편이지만 흡연자가 오히려 미안해할 뿐 마찰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버스승강장 외에도 도시공원, 복합용도 건축물 등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금연구역 15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금연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 설치된 버스승강장은 금연 포스터와 전면 홍보물을 부착해 시각, 청각적인 홍보 체계를 구축해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계도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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