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장기 표류… 市 미온적 행정탓”

과천시가 추진해 온 과천지식정보타운과 화훼종합센터, 복합문화관광단지 등 3대 프로젝트가 장기간 표류하는 것은 과천시의 미온적 행정이 주요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홍천 의원은 24일 열린 과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3대 프로젝트 사업이 10년 넘게 장기간 표류하는 것은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등 미온적 행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은 지난해 행정절차가 끝났는데도 현재까지 토지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화훼종합센터도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하는 바람에 그동안 투자된 40억 원만 낭비된 채 백지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복합문화관광단지 사업의 경우 과천시는 10여 년 동안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반면, 하남시는 과천문화관광단지와 똑같은 사업인 유니온스퀘어 사업을 3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3천억 원 외자유치까지 성공한 만큼 과천시 행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과천시는 지난 2009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토지주들에게 토지보상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4년이 지나도록 토지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행정기관의 신뢰성을 크게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인국 과천시장은 과천시 3대 프로젝트 사업은 경제침체와 예산문제,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늦어지고 있으나, 무리한 사업추진보다는 리스크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현실성과 효율성을 따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3대 프로젝트 사업은 과천시의 성장동력 사업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과천시, 도내최초 ‘원어민 화상영어’ 사업 추진

과천시가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원어민 화상 영어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저소득층 학생들이 가정에서 원어민과 부담없이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도록 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5월부터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한 원어민 화상 영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원어민 화상 영어에는 과천 지역 내 51명의 초중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어 교과과목과 생활영어를 위주로 수업을 받고 있다. 원어민 화상 영어는 영어로만 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레벨테스트를 걸쳐 수준별로 수업을 받고 있으며 원어민교사 1인당 3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 3회 30여 분간 진행된다. 원어민 화상 영어에 참여하고 있는 K군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원어민교사와 영어공부를 하기 때문에 너무나 재미가 있다며 화상 영어 수업을 받은 후 영어발음은 물론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시 원어민 화상영어 수업을 맡고 있는 ㈜이엔오즈는 필리핀 영어 콜센터에 200여명의 영어교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TOEIC SPEAKING 화상영어와 인천광역시교육청 지역 내 7개교 화상영어 등 전국 초중고대학교 607개교 화상 영어 위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교육비 절감사업 일환으로 화상영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 화상영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부터는 일반 학생들까지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이마트 ‘과천 입성’… 상인들 진상조사

이마트가 과천 뉴코아아울렛 매장을 장기임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천지역 소상공인들이 집단 반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15일 자 10면) 최근 과천시 상가연합회에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과천시 상가연합회는 18일 이마트가 과천 뉴코아아울렛 지하 1층에서 5층까지 매장을 장기임대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임대 계약체결 관계와 입주시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상가연합회 관계자는 이마트 입점 사실은 조사해 봐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겠지만, 현재 뉴코아아울렛 건물을 관리하는 M 개발과 이마트가 매장 임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입점 시기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이마트가 과천에 입점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마트가 뉴코아 아울렛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골목상권 보호에 관한 관련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만약 이마트가 뉴코아아울렛 매장을 장기임대한 사실이 드러나면 이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코아 아울렛 매장에 임대 업체들도 이마트 입점으로 불안에 떨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들 업체는 뉴코아 아울렛이 M 개발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마트가 임대업체를 승계하지 않으면 매장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상가 임대업자 K씨는 이마트가 M 개발과 장기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임대업체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일부는 대책위를 결성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최성균 과천시 상가연합회 회장은 이마트가 뉴코아아울렛에 입점하면 인근 제일쇼핑과 새서울쇼핑 등 소규모 상가는 물론 아파트 상가까지 상권이 붕괴될 것이라며 과천시 소상공인의 보호 차원에서라도 이마트 입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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