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한우농가 ‘맞춤형 종합컨설팅’ 호응

김포시가 최근 한우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대한 종합 컨설팅에 나섰다. 시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산원)은 28일 김포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한우사육농가 60여명을 대상으로 경영, 개량 및 번식, 사양관리, 초지사료, 축산환경, 가축질병, 농업금융 분야에 대한 전문가 종합컨설팅을 실시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고 있는 축산농가 컨설팅은 농촌진흥청의 분야별 최고전문가가 참여해 지난 3월 양계농가, 5월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종합컨설팅을 실시, 축산농가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현장기술지원이 필요한 농가에 대해 추후 현지방문을 통한 전문컨설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면한 애로기술을 해결할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에 참석한 이진해 한우협회김포시지부장은 최근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영구조개선, 사양관리 등 기술적으로 개선할 점에 대해 컨설팅을 받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축산원이 추진하는 권역별 맞춤형 컨설팅은 축산물 수입증가, 사료비 상승, 구제역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빈번한 발생, 수급 불균형에 따른 축산물가격 하락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기술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제일고 분리·이전 동문들 “누구 맘대로”

김포제일고등학교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보통과(인문계)와 특성화과(공업계)의 분리이전을 승인받은 가운데 학교 동문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김포제일고 역대 총동문회장 등으로 구성된 김포제일고 발전협의회는 최근 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통과(인문계)와 특성화과(공업계)가 혼재된 학교체제를 인문계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김포한강신도시에 개교 예정인 신설 학교로 보통과를 이전하는 내용의 김포제일고 분리 이전 방안의 근거가 된, 동문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한 학교의 여론조사는 계획적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조사결과에 대한 원인무효를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도교육청이 보통과와 특성화과 분리방안을 승인한 이후, 지난달 26일 동문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문임원회 연석회의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는 보통과 존치와 함께 73%가 특성화고 퇴출에 찬성했다며 인문계 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인문계 전환요구는 2002년 당시 도교육감과 도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차적으로 공업계를 폐지하고 인문계화 하겠다는 합의를 근거로 한다며 이에 따라 학교명도 김포공고에서 2003년 제일고로 변경돼 인문계 5학급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측은 인문계 전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계획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법원에 내년 특성화과 모집 금지와 학교장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중택 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77년 역사와 전통의 학교가 지역 내 12개 고등학교 중 최하위로 전락한 것은 잘못된 교육정책의 역차별 때문이라며 학교 전통계승과 인재 배출의 지역정서를 무시한 공업계 교사들의 공업계, 인문계 분리 이전 방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제일고는 올해 초 보통과와 특성화과 분리방안을 마련, 학부모와 재학생, 동문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공청회 등을 열어 내년 개교 예정인 신설학교(가칭 운양3고)로 보통과를 이전하고 현 부지에 특성화과를 존치시켜는 학교 체제 분리 이전 방안을 도교육청에 보고, 지난 6월23일 도교육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업체 ‘위생불량ㆍ관리부실’ 물의

김포시의 지원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점심 끼니를 거르는 김포지역 초중고교생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 온 급식업체가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재료를 보관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김포시의회 조윤숙 의원(김포12동)이 최근 시 식품안전과 단속반과 함께 김포지역 결식학생 여름방학 점심 도시락 배달업체인 S업체에 대해 불시 점검한 결과 나타났다. 26일 시와 조윤숙 의원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2억3천400여만원을 들여 지난 2008년부터 S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봄, 여름, 겨울 방학기간 중 650여 결식학생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22일 조 의원과 시 식품안전과 단속반이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S업체는 음식제조용기 등이 위생관리실태 불량(식품위생법 제3조 위반)을 비롯해 각각 지난 5월12일과 7월28일자로 유통기한이 지난 오이피클과 하이즈옐로우 머스타드를 보관사용(식품위생법 제10조 위반)해 적발됐다. 또 원료수불부와 생산일지를 작성치 않는가 하면(식품위생법 제44조 위반), 1년에 한번씩 받아야 하는 건강진단도 받지 않은 직원(식품위생법 제40조 위반)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 2011년 3월에도 위생상태 불량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전례가 있는데다, 지난 7월 급식위원회 현장확인에서 전반적인 위생상태 불량으로 시설개선 명령을 받았음에도 시는 현장확인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부실관리에 대한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 조 의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도시락 관리가 이렇게 부실했다는 데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나치게 지방질이 편중, 고열량으로 짜여진 식단표는 전문 영양사가 만든 것이라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김포에 도시락 업체가 S업체 뿐인데다, 타 지역 업체가 들어오기 힘든 실정이어서 어쩔 수 없이 S업체와 수의계약을 이어왔다며 이번 적발로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되는 S업체에 대해 급식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겨울 급식부터 배제시킬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아프가니스탄 공무원들, 김포 식품가공공장 방문

아프가니스탄의 공무원 20여명이 최근 한국농식품 가공 산업장 시찰을 목적으로 김포시농업기술센터 n3+ food center를 방문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아프카니스탄 공무원 방문단에게 김포 농업정책 현주소를 비롯해 농산가공품의 개발 및 산업화 사례, 농촌여성 창업프로그램 운영 성과 등을 소개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의 공무원의 김포 방문은 아프가니스탄의 농촌여성 경제력 향상 정책개발을 위한 KOICA-UNDP 협력에 따른 정부 초청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n3+ food center란 nano(미립의), natural(자연의), nutrition(영양)을 담은 식품가공 공장을 말하는 것으로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 가치를 실현을 위해 n3+ food center를 2011년 설립, 식품가공 기술개발 및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공급시스템 구축,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나노미립자 생산기술 개발로 쌀 가공품의 혁신적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홍삼스틱형 미숫가루, 금모닝 한끼시리얼, 나노쌀 조청 등 10여가지 제품들이 건강먹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이날 아프카니스탄 연수단을 안내한 재단법인 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 측 관계자는 참가국 공무원들의 정책개발 역량을 위한 본 과정에 좋은 귀감이 되어 준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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