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우증권등 분리,매각 강행방침

정부는 채권단이 대우 구조조정 초안을 마련하면서 매각대상에서 제외한 대우증권과 서울투신운용의 매각을 구조조정 방안에 포함시키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대우증권과 함께 대우중공업 조선부문과 ㈜대우 건설부문 등 3개사의 매각을 채권은행들이 나눠맡아 우선적으로 적극 추진하도록 하고 특히 ㈜대우 건설부문의 경우는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성업공사가 공적자금으로 매입해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8일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우증권이 종금사 등을 중간에 끼워 브리지론형식으로 대우그룹에 지원하고 있는 자금의 규모가 1조1천500억원 정도에 이르고 서울투신운용이 계열사 회사채 인수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이들 2개사의 지원규모가 2조원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증권은 최우선적으로 반드시 매각해야 하며 채권단에 대해서도 이를 매각대상에 넣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우의 구조조정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조속히 가시화돼야 한다”며 “증권, 조선, 건설 등 3개사의 매각은 12월 이전에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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