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종시설물 안전점검 소홀

경기도가 교량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제대로 시행치 않은데다 유지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도민들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지난 6월16일 부터 7월 10일까지 경기도건설안전관리부를 대상으로 ‘교량 등 주요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도 건설안전관리본부는 도로와 철도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유지보수 작업을 제때에 시행해야 함에도 불구, 형식적인 외관검사만으로 점검을 하거나 발견된 결함을 보수·보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주군 이포대교의 경우 주형보 복부에 균열이 12개소가 발생된데다 교대, 교각 등에 누수와 백태가 심하게 발생되었는데도 안전점검시 이를 발견치 못했으며 포천군 산정2교는 교대기초부위에 균열이 발생된 것을 발견하고서도 보수하지 않는 등 9개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과 유지보수가 부실한 것으로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또 도건설안전본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하고서도 예산사정 등을 이유로 진단결과에 따른 개보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파주시 금파교의 경우 중차량 통행으로 구조부위가 손상돼 교량을 보수·보강하되 총중량 32.4t 이상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도록 진단결과가 제시됐음에도 불구, 32.4t 이상 차량의 통행제한을 실시하지 않는 등 17개 교량에 대해 중차량 통행제한 또는 개·보수 등의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이와함께 도는 건설안전본부 산하 동부지소 등 4개 지소의 전보 등 인사관리를 하면서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담당직원(토목직렬 공무원)은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7조1항에 따라 1년이내에 타부서나 기관으로 전보 또는 전출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도 지난해 9월 건설안전본부로 직제가 개편된 후 2∼7개월만에 12명중 7명을 전보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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