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미술 맛 느끼는 전시회 마련

안양에서 섬유미술의 멋을 한껏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경기섬유미술가회(회장 신영옥)가 주관하는 ‘99 경기섬유 미술전’이 7일부터 9일까지 안양문예회관에서 전시된다.

안양은 우리나라 산업의 태동기부터 섬유 및 방직산업이 주력산업으로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 섬유와 깊은 연관이 있는 도시이다.

이번 경기섬유미술전은 지금은 퇴색했지만 섬유산업의 본 고장인 안양의 맥을 잇고, 기능성과 예술성이 접목된 섬유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며 앞으로 안양을 대표하는 예술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

경기섬유미술가회는 이번 전시를 위해 창립한 단체로 회원들은 경기도내 대학에 재직하거나 경기도에 연고를 두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섬유미술 전공의 중견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에선 24명의 작가가 염색·직조·프린트·자수·편물·종이작업 등 섬유미술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작품들도 예술성이 강한 작품부터 의류·쿠션·식탁보·매트·벽걸이용 장식품 등 실생활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생활공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행사를 적극적으로 주도한 신영옥회장은 “섬유미술은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생활공예로 이번 섬유미술전을 통해 아름다운 섬유미술의 멋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미술섬유전을 연례적으로 안양에서 치를 계획임을 밝혔다.

경기섬유미술전은 내년부터 수준높은 작품전시는 물론 패션쇼·공예품 바자회· 워크숍 등 보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신영옥회장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작가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국제텍스타일 심포지엄’을 비엔날레 형식으로 치러 안양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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