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효정신과 개혁사상의 산물인 화성축성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펼쳐지는 수원 ‘화성문화제’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재연은 행사중 단연 으뜸 볼거리로 꼽힌다.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대왕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와 화성행차를 동행하던 중 화성행궁의 봉수당에서 혜경궁께 올리는 성대한 진찬례인 만큼 그 상차림의 화려함이나 행사 진행에 대해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문화집단 예문관의 박찬수 실장의 도움으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미리 살펴보았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은 9일 오전10시30분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펼쳐지는데 원래는 봉수당 내전에 혜경궁의 상차림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이번만은 관람객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마당에 무대를 설치하고 그곳에서 상을 마련한다.
상차림은 조선왕조 궁중음식 보유자 황혜성(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8호)씨가 맡아하는데 회갑잔치인 만큼 음식이 평상시보다 많다. 자궁(혜경궁 홍씨)에게는 70종의 음식을 차린 고배상과 12종의 음식을 올린 소별미상이 차려지고 정조의 상은 훨씬 가짓수가 적고 높이도 낮다. 내빈 신하들에게도 지위에 따라 가짓수가 줄어들며 각각 상을 차려낸다. 또한 음식마다 가화를 만들어 꽂아 호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회갑연은 먼저 문무백관과 군사를 이끌고 정조대왕이 중앙문에 도착하면 여집사와 악공, 의빈, 척신, 백관, 내외명부순으로 입장하고 이어서 혜경궁 홍씨가 입장한다. 이때 내외명부는 혜경궁 홍씨를 향해 재배를 하고 이어서 입장한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에게 재배하고 위건을 바친다.
혜경궁 홍씨에게 음식을 올리고 헌화하는 진찬례, 여악공의 축원의 노래, 정조대왕의 헌주, 여집사의 축원 치사 낭독, 정도대왕의 삼고두, 혜경궁이 참석자에게 음식과 꽃을 내리는 진찬례, 정도대왕에게 헌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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