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심성 사업에 막대한 예산투입

○…경기도가 1조6천억원의 부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래하는 분수대, 경기도 조형물 등 선심성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는 지적.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성호의원(국민회의·남양주)은 경기도가 제출한 자료를 통해 “도의 재정상태가 올해 1회 추경예산의 경우 증액한 3천253억원중 절반이 넘는 1천652억원이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투자우선순위가 없는 선심성 사업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질책.

이의원은 도는 지난 3월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 인근에 자매결연 1주년을 기념해 몬주익 경기장내 황영조 동상건립을 위해 설계비 2억원을 세웠고 스페인 까딸루냐주 관광명물인 노래하는 분수대를 도에 도입하기 위해 설계비 10억원을 책정했다고 주장.

이의원은 특히 “1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노래하는 분수대는 사계절이 뚜렸한 우라나라 기후에는 투자비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굴지의 레저업체들도 도입하려다 포기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분수이용기간이 5월부터 10월말까지 6개월 정도밖에 안돼 열대성기후인 스페인과 우리는 여건이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따라서 “도가 어려운 재정여건속에서는 투자우선순위를 정확히 정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