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방송 후원회 구성 시급

2001년 3월 개국 예정인 인천교통방송국이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선 인천시와 한국공항관리공사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교통방송 개국후 예상 청취자는 250만명이 넘을 것으로 분석돼 재정지원을 위한 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

7일 오후 인천교통통신원회 주최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인천교통방송 설립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인천전문대 박창화 교수는 “라디오 방송의 경우, 대구에는 KBS와 교통방송 등 모두 6개의 방송국이 있으나 인천에는 단 하나도 없다”고 전제하고 “인천교통방송국 설립을 위해 공항교통 정보를 제공받는데 대한 대가로 한국공항관리공사가 인천교통방송에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가 서울교통방송국에 시비 50여억원을 지원하는 점을 감안, 인천시도 5억원 안팎의 시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교수는 “인천시민과 시민단체를 비롯, 대단위 수혜를 받게 될 공항공사, 항만청, 한국도로공사 등이 주축이 된 후원회 구성도 재정문제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교통방송국은 당초 시민과 인천시의 지분 50%,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지분 50%로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최근들어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100% 출자하는 형태로 추진 중이다.

인천교통방송국 설립에 소요되는 비용은 건물 신축과 장비비용 등을 합쳐 70억원, 개국시점은 2001년3월로 예상된다. /유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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