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전옥경씨 옷로비증언 위증

작가 전옥경씨가 7일 지난번 ‘옷로비’ 청문회에서 김태정전검찰총장 부인 연정희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가 증언한 내용과 상반되는 발언을 하자, 한나라당은 8일 이들을 위증혐의로 법사위 차원에서 고발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상반된 발언을 한 전씨를 법사위 증인으로 채택,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조사를 벌일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광근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두 여인의 거짓 증언은 국회와 국민들을 농락한 것임은 물론 국회 청문회를 거짓말 경연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했다.

장부대변인은 이어 “안방마님들의 간교한 위증 입맞춤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면서 “새로 임명된 특별검사가 모든 진실을 밝혀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전씨의 주장에도 불구, ‘실패한 옷로비’라는 점을 강좌며 특별검사에 의한 실체규명을 기대했다.

이만섭총재권한대행은 “우리당은 국민이 원하는대로 국정조사와 특검제도 의연히 추진해왔다”면서 “검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특별검사가 국민의 궁금증을 말끔히 씻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 전씨는 7일 자신의 책 ‘여자는 반란을 꿈꾼다’출판기념회장에서“지난해 12월19일 연씨와 함께 라스포사에 갔을때 정일순사장이 직접 우리를 맞았고, 정사장과 배정숙씨 권유로 연씨가 호피무늬 밍크코트를 입어봤다”고 발언, 청문회에서의 연씨와 정씨의 증언을 뒤집었다./이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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