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관제요원 턱없이 부족

21세기 동북아의 관문 역할을 할 인천국제공항내 관제요원들이 턱없이 부족해 공항 운영에 커다란 지장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국민회의소속 이윤수 의원(성남 수정구)은 질의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관제사 인원 배정이 기획예산처의 감원으로 당초 서울지방항공청의 요구에 턱없이 모자라 공항 핵심업무에 많은 지장을 줄 것”이라며 관제사 인원 배정을 재고 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입수한 건교부 항공국의 ‘인천국제공항 관세사 증원현황’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5월 서울지방항공청이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춘 인천국제공항의 특성을 고려, 1일 4조 3교대 근무를 기준으로 순수 관제업무요원 104명을 포함, 모두 119명의 관제업무 종사자 배정을 건교부에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관제사와 비행정보요원 등 총 88명을 행정자치부에 올렸으나 행자부에서 81명으로, 기획예산처에서 또다시 70명으로 축소 조정돼 24시간 운영될 인천국제공항의 실제 관제 인원은 항공정보요원(10명)을 제외하면 60명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이의원은 지적했다.

이의원은 특히 1일 평균 607대를 소화하는 홍콩의 쳅락콕 공항의 177명, 315대를 관제하는 일본 간사이 127명 등 동북아 경쟁공항에 비해 관제요원이 크게 부족해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며 이에대한 대책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할 것 을 공사측에 촉구했다.

이와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개항초기 항공 교통량은 1일 평균 350대로 현재 확보된 관제사 정원으로 운영에 지장은 없으나 앞으로 교통량 증가시 공항 운영에 문제가 있어 행자부 등 관련부처와 적정 수준의 관제사를 확보토록 계속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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