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소주물량 확보 비상

정부의 소주세율 인상 방침에 따른 소주사재기로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물량확보를 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부 인기품목의 경우 품절현상까지 빚고 있는 가운데 소주사재기 여파가 소매점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소주세율 인상 방침이 발표되자 경기·인천지역 유통업계의 경우 지난주부터 소주수요가 평소에 비해 2배이상 급증, 공급업체에 물량 공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절반 수준에도 크게 못미치게 공급되고 있다.

킴스 클럽 수원점은 지난주부터 평소매출에 비해 2배정도가 늘자 이번주 들어 주문회수를 늘려‘참이슬’소주 300박스를 진로에 요청했으나 배정 받은 물량은 주문량의 10%인 30박스였으며 ‘그린’소주제조업체인 경월에 300박스를 요청했으나 70박스만 받았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평소 하루평균 진로의 ‘참이슬’과 경월의 ‘그린’의 경우 각 2박스씩 판매됐으나 지난주부터 각각 5박스로 늘자 공급업체에 주문량을 늘렸으나 배정 물량은 절반에도 못미쳐 재고소진을 통해 부족한 물량을 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평소 2일간 판매량으로 300박스가 들어왔으나 지난주부터 주문량의 20∼40%만이 반입되고 있으며 이번주 들어선 주문일자를 제때 맞추지 못한 경우도 발생했다.

수원시 권선구 매교동 수원공판장을 비롯, 의왕시 왕곡동 LG슈퍼마켓 등 대부분의 소매점의 경우에도 평소 소주주문량에 비해 공급이 절반에도 못미치는가 하면 진로의 ‘참이슬’등 일부 인기품목은 품절상태다.

특히 용인시 신갈주류를 비롯 대부분의 주류 도매상의 소주 공병회수율도 평소에 비해 20∼30%이상 떨어진 상태로 소주 제조사의 제품 생산차질에 영향을 미쳐 악순환이 지속될 전망이다.

킴스클럽 수원점 관계자는“지난주부터 박스단위로 구입이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제대로 안되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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