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의원 신당창당설에 술렁

자민련 김용환의원의 ‘벤처신당설’에 충청권 및 영남권 의원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당지도부나 총리실의 무덤덤한 반응과는 달리 갖가지 계산을 통해 자신들의 실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복잡한 계산을 할 수 밖에 없고 결론을 쉽게 도출해낼 수 없는 것은 2여 합당문제와 선거구제 문제 등이 유동적이기 때문.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어느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유리할 것이냐를 따지기 ㅇ전에 먼저 이같은 문제들의 매듭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의원의 신당에 누가 참여하게 될지, 어느정도가 따라나설지는 아직 아무도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현욱사무총장은 “충청권의 기본정서가 김종필총리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ㅡ는 것인 만큼 충청권 의원들의 동요는 것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것도 아직은‘유동적인 상황’이 의원들을 쉽게 움직이게끔 할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충청권의 정일영, 이완구의원 등도 “합당문제가 결론난 것도 아닐 뿐더러 정치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며 김의원의 신당애드벌룬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합당반대, 소선거구제 지지론자인 이원범의원은 “합당하면 합류하지 않을 충청권 의원들이 많을 것”이라며 김의원의 ‘벤처신당’에 동조하는 세력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내년 16대 총선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하고, 내각제 유보로 인한 지역민심이 국민회의에 부정적인 만큼 ‘합당’시 합류하는 것은 ‘자살행위’라는 것이다.

이같은 기류는 영남권의원들도 마찬가지.

대체로 중선거구제를 지지하고 있는 이들은 ‘중선거구제가 실제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김의원의 벤처신당이 한나라당과의 연대가능할지에 촉가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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