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의 자연을 그린 비도의 작품세계

하늘(El Cielo)·땅(La Tierra)·꽃(Las Flores)·새(Los Pajaros) 그리고 여인들(Las Mujeres)과 희망(La Esperanza), 이런 것들은 카리브해의 도미니카공화국을 상징한다. 도미니카의 자연은 풍요롭고 산과 들 그리고 해안선의 곡선들은 부드러우며 사람들은 대개 착하고 친화력이 있다.

오늘날 도미니카와 카리브 뿐 아니라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비도란 탁월한 화가도 이 착하고 재능있는 사람들중 한사람이다.

비도는 쿠바의 알프레도 람 처럼 자기 나라와 고향을 사랑했다. 맑은 하늘과 태양,영글은 열대 과일과 새들, 그리고 여인들의 미소 즉 바로 카리브의 무구(無坵)가 그의 세계이자 작품들이다.

모든 회화의 생명이 그렇듯 특히 비도 작품의 생명은 색소이다. 그는 아크릴 유화기법으로 색깔에 광택을 입혀 낙관적이고 자신있는 이미지와 뉘앙스를 보여준다.

비도는 고향의 자연과 그속에 더불어 사는 착한 사람들을 단순화 하면서도 신비로운색소로 독자적 작품을 펴내고 있다. 또 그의 색은 단순과 신비 사이의 혼돈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것이 비도가 ‘카리브의 화가’로 미주 대륙뿐 아니라 서구 일원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유다.

그의 작품속에 표현되는 하늘의 구름 몇 점은 인생이라는 드라마 속의 희망이란 뉘앙스 이기도 하고 산과 지평선의 곡선, 만발한 꽃과 영글은 과일들은 평화와 관용을 상징한다.

나무와 새들은 곧 살아있다는 그 자체이기도 하고 인간으로 인해 허물어지는 환경에대한 염려이기도 하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80년대 낯익은 비도의 작품속에서 못보던 신 점묘화법(Neo-puntillismo)도 볼수 있으며 인상주의, 포비즘, 표현주의 그리고 큐비즘과 초현실주의에이르기까지 다양한 그의 세계를 볼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왕성한 작품과 전시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비도는 동양에서는 지난 82년 일본에서 전시를 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남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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