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장 재선거전 본격화 전망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인 안성시장 재선거가 12월 초순께 치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여·야가 후보공천작업에 착수하는 등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안성시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지난 8일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한영식 안성시장에 대한 최종판결문이 빠르면 21일 도착, 12월 초로 선거일자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번주안으로 공천작업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후보군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회의의 경우 안성부군수를 지낸 김정식(65) 지구당 고문과 한범석 지구당 부위원장이 집중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입당한 이기석(53) 시의회의장과 정진석(56) 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의 경우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3∼4명의 후보군에서 진용관(60) 전 파주시 부시장으로 단일화되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그러나 여권은 이번 선거에서도 후보를 단일화할 방침이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신경전도 치열, 후보조율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측은 중앙당차원에서 국민회의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자민련측은 고양·용인시장 보선에서 국민회의에게 양보한 점과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자민련 몫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자당후보의 연합공천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안성시가 이해구 국회의원의 텃밭인만큼 최종 선택권을 이 의원에게 맡긴다는 방침아래 지난 선거에서 한 전시장에게 근소한 표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이동희(55) 전지구당 사무국장을 재출마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후보 단일화 작업을 펼쳤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큰 지지를 받았던 이종건(64) 전 시장이 출마를 고사, 이 전지구당 사무국장으로 단일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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