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문화상 후보추천에 민감

수원시문화상 후보자추천에 심재덕수원시장과 김용서시의회의장이 같은 분야에 각각 다른 후보자를 추천해 심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올해 6개분야 시문화상 후보를 접수한 결과 체육부문에 3명의 후보자가 추천됐다.

이중 심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수원시체육회는 시태권도협회 전무 이모씨를 추천했으며, 시축구협회회장인 김의장은 그동안 수원시 축구발전에 노력해온 시축구협회 남모전무를 추천했다.

이에대해 체육관계자들은 그동안 시문화상 체육부분은 수원시체육회(회장 심재덕시장)가 추천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김의장이 후보자를 추천한 것은 의외라며 이번 추천이 체육계의 분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관계자는 수상자 선정은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공적심사로 결정되는 것인 만큼 의장이 오랫동안 함께 활동해 온 협회전무를 후보자로 추천한 것은 조직운영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수원시 문화상 관계자들은 겉으로는 심사위원회가 후보자를 결정한다며 태연해 하지만, 시장과 의장 추천자 중 한명은 탈락할 수 밖에 없는데 따른 불똥이 튈까 내심 난감해 하고 있다./최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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