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재배농가 기술격차 크다

자연환경과 영농조건이 비슷한 벼재배농가 사이에서도 생산량, 소득, 노동생산성 등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촌진흥청 농업경영관실이 최근 벼생산 120농가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선진경영농가와 열악한 농가 사이에 10a당 쌀 평균수확량은 524㎏과 476㎏으로 10%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은 72만원과 53만원으로 선진경영농가가 무려 37%나 많은 소득을 올렸으며 생산비도 46만원과 52만원으로 열악한 농가의 생산비가 11%나 많았다.

노동시간은 24.8시간과 30.4시간으로 16.4%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차이는 선진경영농가는 품종선택에 있어 양질의 다수성, 우량품종의 비율이 높으며 트랙터, 이앙기 등 농기계 이용률이 높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또 우수한 미질의 쌀을 생산한 뒤 직거래 등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생산요소의 배분과 효율성에 따라 농가간 경영성과 차이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벼재배농가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우량품종 도입과 시비, 방제 등 재배관리 기술수준 향상, 적정면적 확보를 이용한 농기계 이용률을 높여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농촌진흥청의 한 관계자는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보급 돼 있는 벼농사 표준진단표 등을 활용해 자기경영수준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보완하며 농업인도 농업기술과 유통정보를 수집·활용하는 등 스스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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