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통지역 아파트개발 투기조장

수원, 용인, 화성 접경지역인 영통인근에 대규모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공장 신·증축이 급증하면서 이 일대 토지가격이 급등하는 등 투기양상을 띠고 있는데다 무질서한 아파트 등의 신축으로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영통지역으로 불려지고 있는 수원시 팔달구 신동·망포동과 용인시 서천리, 화성군 동탄·반월리 일원 접경지역인 영통인근에 신영통 현대아파트 3천600여가구, 망포 벽산아파트 1천700가구, LG아파트 3천가구 등 8천300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축중이다.

이와함께 인근 화성 동탄면일대 280만평규모의 신도시건설에 따른 공장 등 건축물 신·증축이 불허된 가운데 사업추진이 백지화되자 공장 등 건축물신·증축에 대한 토지매입이 늘어난데다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건축을 위한 3만∼5만평 규모의 토지매입으로 이 일대 지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에따른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차후 편익시설 부족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인근지역에 40만평규모의 용인 서천리일대가 택지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된데다 화성 반월리 일대 30만평규모의 삼성반도체 추가증설사업 등이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지가가 지난해 초 준농림지의 경우 평균 40만∼50만원 이던것이 올 10월 현재 80만∼100만원을 호가하는 등 대부분지역의 지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이상 급등했다.

주민 임모씨(37)는“공장신축 등으로 외지인들이 급격히 몰리는데다 부동산업자들까지 가세해 이 일대가 투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개발에 따른 주민갈등은 물론 무질서한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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