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인천시 문화상’을 수상한 가천문화재단 이형석 박사(63)가 상금 200만원을 지역문화를 위해 내놓아 화제.
이박사는 이 상금으로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백제우물 기념비와 강화도 정수사 함허스님 차시비·인천 원인재역 부근 쌍명재 이인로선생 문학비·중국 구화산 김교각 스님 차시비 건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박사는 “백제우물은 인천의 뿌리”라며 “이 우물터에 조그마한 표지석을 건립하고자 하며 조우성 시인이 이미 글을 지어놓았고 인천문화계 원로인 신태범 박사의 승낙도 받아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박사는 그동안 인천 월미도 행궁터·장도포대 발견을 비롯, 경기만과 인천 일대의 문화유적 발굴에 큰 역할을 해온 인물.
특히 최근에는 백두산 일대 경계비를 발견해 각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박사는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인천시에서 이렇게 상과 함께 상금까지 줘 송구스럽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인천지역 문화유적 발굴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