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불화로 장모를 납치, 살해한 40대 남자가 사건발생 한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6일 자신의 장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등)로 박모씨(41·노동·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7시5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4동 버스정류장 앞에서 출근하러 나온 장모 김모씨(66)를 ‘일터까지 태워주겠다’며 자신의 엑센트 승용차에 태운 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법곶동으로 가 차 안에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파묻은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평소 자신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1년전 가출한 아내 이모씨(35)를 사건 전날 둘째 처남집에서 찾아냈으나 내연의 남자와 함께 있던 이씨가 달아나자 처가에 앙심을 품고 장모 김씨에게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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