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등 농산물 작황부진 금값

무우 배추 등 일부 농산물들이 고르지 못한 날씨로 인한 작황부진과 파종면적 감소 등으로 산지출하 물량이 급감하면서 예년보다 2∼4배까지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7일 인천시 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이달부터 수확될 물량의 파종면적이 지난 8월내린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감소한데다 추석이후 잦은 비와 고르지 못한 날씨로 작황이 좋지않아 산지출하 물량이 예년의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배추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포기 당 700∼800원 하던것이 2천200∼2천500원으로 3배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알타리무우 1단(2㎏ 기준) 역시 지난해 500여원에 불과하던 것이 이날 1천700원에 거래돼 무려 3배이상 올랐으며, 지난해 10월말 700원도 안되던 무우 1개는 1천∼1천500원으로 개당 300∼800원이나 상승 하는등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그러나 대파·쪽파·마늘 등 양념류는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부 한모씨(38·인천시 부평구 산곡동)는 “예년에 비해 배추와 무우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이 올라 벌써부터 김장 담글 일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출하물량이 예년의 70%선에 그치는 등 물량감소가 가격상승의 원인”이라며 “김장철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가격이 내려가기는 하겠지만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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