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사무실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똑같은 자료를 두번 복사하는 경우가 있고 사무용품을 불필요하게 많이 신청해서 제대로 다 쓰지도 못하고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 사무기기의 작동법을 잘 몰라 파지를 여러장 만들기도 하고 문서를 재작성하다가 수십장씩 파지를 내는 경우도 흔하다.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이나 관공서 등 직장에서 이렇게 버리는 파지를 모은다면 그 양이 얼마나 될까. 또 문서를 재작성하거나 자료를 정리해 놓지않아 찾느라고 허비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없지만 자원이나 시간 모두 엄청난 낭비를 하고 있음은 추정이 가능하다.

미국 내에 있는 기업의 경우, 연간 160만조 장 이상이나 되는 종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중 13% 정도는 미숙한 기계사용으로 잘못 복사돼 나온 종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원과 시간의 낭비를 막기 위해 최근 ‘두산’등 우리나라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깨끗한 사무실(Clean Office)’이란 운동은 더러운 일이 하도 많이 벌어지는 세상이어서 그런지 신선하기까지 하다.

‘깨끗한 사무실’운동이 정착되면 비용절감과 업무효율 면에서 커다란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은 물론이다.

프린터나 복사기의 기능을 정확히 익혀 종이가 불필요하게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나 이면지를 사용하는 일, 직장 사무용품을 내집 물품처럼 아껴쓰는 일등은 내가 바로 지금 실천할 수 있는 ‘깨끗한 사무실’운동이다.

‘깨끗한 사무실’운동은 가정에서의 쓰레기 분리수거와 함께 환경오염을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깨끗한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모습은 마음속도 깨끗하게 보인다./淸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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