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이나 방안 카펫으로 분위기 연출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같은 계절의 집안 분위기는 아늑할수록 좋다. 거실이나 방안에 카펫을 깔면 바닥보온은 물론 포근하고 세련된 집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인테리어로 각광을 받고있다.

최근의 카펫 유행경향은 순모보다는 실크제품이 선호되고 있으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러그가 인기다. 카펫 소재는 면 실크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 다양하다. 실크는 모보다 부드럽고 윤기가 있으며 가벼운 것이 특징. 모는 탄력성과 보온성이 뛰어나고 복원력이 좋아 가구에 눌리더라도 청소기나 분무기로 손질하면 원상복구되지만 잔털이 빠지는 것이 흠이다.

시중에는 중국 벨기에 인도 이란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카펫이 많이 나와있는데 요즘은 기하학적 무늬에 모던한 디자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펫의 색상은 너무 튀는 것보다 소파와 커튼, 벽지, 바닥재와 어울리는 것을 선택한다. 넓은 집이 아니라면 바닥과 같은 색을 선택하고 소파가 화려할 경우에는 그중 한가지 색을 빼내 단색 카펫으로 정돈하는게 깔끔하다. 단색의 소파에는 다소 화사한 무늬의 카펫을 선택하는게 센스있는 연출이다.

카펫은 방의 기능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는데 거실에는 얼룩이 눈에 잘 띄지않는 짙은 색상이 어울리고, 침실에는 문양이 잔잔하고 촉감이 좋은 울소재가 적당하다. 식당에는 선명하고 밝은 색상을 선택하고 특히 식탁의 분위기에 잘 어울려야 한다.

카펫보다 작은 얇은 천깔개인 러그는 깔개기능은 물론 쓰임새가 다양해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있다. 러그는 좁은 공간에 카펫 대신 깔기에 안성마춤이고 카펫보다 싼 것이 장점으로 거실, 침대옆, 현관입구, 식탁이나 책상밑, 탁자나 의자, 소파에 걸쳐 놓아도 좋다.

카펫은 하루에 한번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청소해주면 오랫동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액체를 엎질렀을때 마르면 얼룩지기 쉬우므로 즉시 닦아내야 한다. 휴지나 헝겊으로 두드려서 물기를 흡수시킨 다음 중성세제를 더운물에 풀어 헝겊에 묻혀서 카펫의 결방향으로 닦아내면 된다.

카펫의 대청소 및 세탁을 하고자 할때는 카펫을 뒤짚어 반나절 정도 말린후 카펫의 뒷면을 막대기 등을 이용해 두드려 먼지를 털어낸다. 대청소는 한달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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