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휘발유 피해 줄이는 방법

최근 유류값이 상승하자 운전자들 사이에선 보다 싼 가격으로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실제로 길을 가다보면 정상 가격보다 엄청나게 싼 주유소가 간간히 눈에 띈다. 그러나 싸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만 생각하면 큰 일을 당할 수 있다.

왜냐하면 휘발유 값이 터무니없이 쌀 경우 가짜 휘발유를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안전 운행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가짜 휘발유는 인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가짜 휘발유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가짜 휘발유는 공산품과는 달리 육안이나 냄새로 구별하기가 어렵다. 운전자가 차량의 성능 변화로 가짜 휘발유를 식별하는 방법이 있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정확한 구별은 해내기 힘들다. 평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연비가 상당히 떨어지거나 엔진에서 금속성의 노킹음이 날 때는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비정상적으로 싸게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이나 정확한 상표가 없는 무폴 주유소 등에서 기름을 넣은 뒤 차량에 이상이 느껴지면 일단 가짜 휘발유로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입할 때는 영수증을 반드시 받아 두어 엔진 파손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후 보상 처리에 증빙자료로 활용하도록 한다.

휘발유 사용중 품질에 의심이 가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일단 한국석유품질연구소 소비자신고센터(0342-705-8682)로 연락을 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검사원이 실험을 통해 가짜 휘발유 여부를 판가름 하는데 만약 가짜 휘발유로 피해를 입은 게 입증되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신고자에게는 5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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