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추진 주요사업 주먹구구식 운영

당초 확보한 예산액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추경에서까지 예산을 확보했던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에 대한 사업비 가운데 1억4천662만여원이 불용처리되는 등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3일 98년 예산승인의 건을 검토하면서 밝혀졌다.

한강개발사업특별회계의 경우 전체 예산액 521억1천800만원중 54.4%인 283억4천700만원이 불용 처리됐고 사용 예산도 경상적경비가 대부분이어서 사업추진보다는 판공비 사용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제지출금 1억7천652여만원을 비롯해 전산통계운영 7천346만여원, 법무관리 3천552만여원, 감사관리 2천743만여원, 정책심의 1천695만여원, 투자관리 1천646만여원 등이 불용 처리됐다.

도로건설관리부분은 모두 5천92억600만원 가운데 불용액이 88억4천만원에 이르렀으며 하천관리 부분은 2천321억8천만원 가운데 24억9천500만원이 불용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소기업진흥예산과 산업정책관리예산은 각각 2억1천668만여원, 5천866만여원이 불용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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