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수원개최 본격화된다

그동안 경기도와 수원시간의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온 2002년 월드컵축구 수원경기장 건설을 위한 ‘독립법인’ 설립이 합의 7개월만에 최종 타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내 법인의 출자계획 수립 및 조례개정, 정관작성, 법인등기 등의 행정적 절차를 마친뒤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수원경기장 건설 및 월드컵 개최준비를 추진하게 됐다.

2002월드컵 수원경기지원 범도민추진위 홍기헌 위원장은 8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일 심재덕 수원시장이 임창열 경기지사를 방문, 월드컵 경기를 범도민 축제로 승화하기 위해 도가 제시한 독립법인 설립안을 전격 수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일 도와 수원시가 독립법인 공동 설립을 합의한 뒤 7개월만이다.

경기장 건설, 대회운영지원, 사후관리 등을 맡게 될 독립법인의 명칭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수원경기 경기도추진위’다.

재단법인 형태가 될 도추진위의 지분 참여비율은 도 60%, 시 40%로 출연비율에 따라 부지 및 건축물 소유권 지분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총 3천375억원이 소요되는 수원경기장 건설, 부대시설 및 도로건설비용중 이미 삼성이 투자한 282억원을 제외한 3천93억원중 도는 1천855억원, 시는 1천288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추진위 이사장은 임창열 경기지사, 부이사장은 수원시장으로 하고 집행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하기로 했으며 추진단장은 최병호 수원부시장이 맡는다.

특히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추진단은 추진위내에 두기로 합의했고 추진단도 4국 규모로 구성하며 사무실은 도체육회관에 두기로 했다.

홍 위원장은 “올해내 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법인설립의 행정절차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도와 시는 추진위와 함께 범도민 월드컵대회 참여 붐조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감동적인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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