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교외생활지도 형식적 효과없다

인천시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연합교외생활지도가 형식에 치우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교육청 주관 연합교회생활지도는 매달 1회, 생활지도 조장 학교별 주관은 매달 2회씩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청소년의 달과 여름방학기간동안에는 20일, 전국체전기간 중에는 7일동안 송도유원지 등 5개지역에서 실시했다.

생활지도에는 전문직 연인원 120명, 교사 280명, 자원 봉사자 553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생활지도 결과 학생 흡연자 43명 등 모두 109명을 지도 귀가조치 시키는데 그치는 등 청소년 유해업소 중심의 교외생활지도는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교사들은 주말 교외생활지도의 경우 토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한 뒤 2∼3시간 동안 학교주변에서만 지도활동을 벌여 저녁시간대 및 교외지도 영역밖의 유흥업소 등에서의 학생 탈선은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겨울방학기간 동안 10일간에 걸쳐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연합교회생활지도를 집중적으로 펼칠 방침” 이라며 “매주 토요일마다 생활지도 조장 학교별로 청소년 유해업소를 중심으로 지도를 실시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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