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전세가 안정세 보여

경기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이 9월초 이후 두달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가을철 예상됐던 이사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은데다 상반기부터 계속된 물건 부족현상이 어느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며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내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매달 1천만∼2천만원씩 오르던 성남 분당신도시 정자동 정든동아아파트 37평형 전세가격은 1억3천500만∼1억4천만원선으로 지난 8월말(1억2천500만∼1억3천500만원선)에 비해 최고 1천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여름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던 고양 일산신도시 지역의 경우 탄현동 건영아파트 27평형은 지난 9월중순 형성됐던 5천500만∼6천만원선에서 계속 거래되고 있으며 마두동 백마금호아파트 31평형 전세는 8천500만∼9천500만원으로 지난 8월말 이후 500만원 정도 올랐다.

평촌신도시 무궁화진흥아파트 31평형은 8천500만∼9천만원선으로 지난 8월말 전세가격이 그대로 거래되고 있으며 군포 산본신도시 화성아파트 38평형 전세가격도 지난 9월초의 9천만∼9천500만원선과 변동이 없다.

오히려 일부 아파트 전세가격은 조금 떨어져 분당신도시 구미동 동아제일아파트 38평형의 경우 지난 8월말 1억3천만∼1억5천만원선으로 오른 뒤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최근 1억3천만∼1억4천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수원 영통지구 청명동신아파트 37평형도 지난 6월 7천500만원에서 지난 8월 1억원으로 뛰었지만 9월초부터 오히려 가격이 떨어져 현재는 9천만∼9천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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