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아동에겐 고체음식이 좋다

뇌성마비 아동들에게는 액체보다 고체음식이 좋으며, 뇌성마비아동의 74%가 기도흡입 등에 의해 영양실조에 걸려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나와 의학계 관심이 되고 있다.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정한영·백경우·김성아교수팀)가 최근 뇌성마비 아동 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뇌성마비 아동들의 삼킴장애에 대한 임상분석’논문에 따르면 액체음식에서는 고체음식 보다 2배이상의 삼킴장애 현상이 발견됐다.

특히 연구검사 아동중 74.2%인 23명에게서 영양장애아가 발견됐고, 31.3%인 10명에게서 기도로의 음식흡입이 확인됐으며 기도음식 흡입아중 90%가 반복적 폐렴과 기관지염·음식거부·영양실조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사대상 아동중 83.9%인 26명에게서 인두부(목)의 연동운동 부족으로 음식이 목에서 위장으로 내려가는 도중 멈추거나 목에서 코쪽으로 흡입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와관련, 정한영 교수는 “뇌성마비 아동은 모두 삼킴기능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안전하며 고체음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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