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예술 관광산업 연계 한목소리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예술을 발굴 육성해 전승·보존시키고, 전통민속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경기도민속예술축제에 대한 비판과 개선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민속예술축제의 발전방향과, 민속예술을 관광사업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전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송승영)가 10일 오후2시 김포시여성회관에서 마련한 99 경기문화발전 세미나에서 김선풍교수(중앙대)는 ‘경기도민속예술축제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민속예술축제는 원형에 충실하면서 구성이 독특하고 잘 짜여져야하며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작품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중이 없는 대운동장보다는 산이나 들판을 낀 장소에서 경연이나 축제가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그동안의 민속예술축제가 참가자들만의 행사로 머물러 아쉬움이 크다면서 지역축제와 더불어 개최하면서 주민들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 등을 만들면 지역주민들이 동참을 유도할 수 있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희 한국관광연구원 개발연구실장은 ‘경기도의 민속예술과 관광사업의 연계방안’이란 발표에서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민속예술자원은 향후 관광을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지역이 보유한 이 훌륭한 자산을 과거방식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관광상품화해 지역발전과 지역민속예술의 발굴 등 각종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전 도민 및 도와 각 시·군에서는 관련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실장은 민속예술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보다 새롭고 개성적인 민속예술상품의 개발

▲관광객의 이용편의를 고려한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소프트웨어 지향적인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민관협력을 통한 민속예술 관광상품 개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의 상품개발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강조했다.

그는 또 민속예술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경기도가 취해야 할 과제들로

▲경기도내 관광관련 조직의 보강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지역사회의 환대서비스 수준 적극 제고 ▲민속예술 관광상품화를 위한 기초 자료 마련 ▲민속예술 관광상품에 대한 고감도 홍보·마케팅 전개 ▲여행사의 모객활동 촉진 등을 피력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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