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에 따른 창업이 확산되면서 법원경매나 성업공사 공매에 나오는 공장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안산, 부천, 안양 등 중소기업이 밀집한 지역의 낙찰가율이 97년 수준에 이르거나 상회해 이들 지역 금융기관들이 공장경매를 통한 채권회수능력이 호전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이 발표한 경기지역 공장경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186개에 이르던 부도업체수가 올들어 1/3로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창업확산과 부동산 경기회복으로 경매시장에서 공장에 응찰하는 수요자가 많아져 낙찰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중 낙찰건수는 지난해 월평균 65건의 2배수준인 월평균 120건에 이르고 있으며 낙찰률도 지난해 평균 16.5%에 그쳤으나 올들어 30%수준으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3·4분기에는 낙찰률이 30.6%로 높아져 97년 29%보다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매공장 낙찰건수가 늘어나면서 낙찰가율(감정가대비 낙찰금액)도 상승해 지난해 평균 50%수준에서 올들어 상반기 53.3%, 3·4분기 57.9% 등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97년 낙찰가율 72.1%수준에는 크게 미달하고 있으며 대우그룹 구조조정 영향으로 8∼9월중에 낙찰가율이 하락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중소기업이 밀집한 안산, 부천, 안양, 용인 등 4개지역의 낙찰률이 상반기중 평균 34%를 기록했으며 3·4분기에도 안산과 부천은 각각 42.7%, 33.3%를 높지만 안양, 용인지역은 상품성 있는 공장들이 소진상태에 있어 낙찰률이 크게 하락한 16.7%, 1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부천이 3·4분기중 90%에 가까운 89.7%를 기록했고 용인시 72%, 안양 68.1%, 안산 62.3%로 97년 수준에 이르렀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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