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80년초부터 지금까지 경제 및 사회 교류를 위해 국제자매결연을 맺은 12개국 13개지역 가운데에서 베트남 하타이성 등 상당수 지역과의 교류가 아예 없거나 극히 미약한 것으로 드러나 교류실적 증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80년초부터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역은 일본 가나가와현, 미국 유타주, 네덜란드 북홀란드주 등 모두 12개국 13개지역이며 상호경제협력합의서를 체결한 지역도 스웨덴 바스트말란트주 등 3개국의 3개지역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상당수 지역과의 교류 실적이 전무하거나 교류실적이 있다고 해도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거나 형식적인 사무에 치우치고 있어 내실있는 교류증대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7년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베트남 하타이성과는 상호 모두가 2년이 넘도록 경제·사회·문화 교류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지난 97년 4월 상호경제협력합의서를 체결한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주의 경우는 도의 교류실적이 한번도 없는데다가 콜롬비아주에서도 단순히 투자장관의 방문계획서신만 발송한데 그치고 있다.
또 같은해 5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러시아 모스크바주는 대외경제담당이 행정부지사를 단순히 예방하고 도에서도 모스크바주에서 개최한 생명공학세미나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경제·사회 교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도에서는 네덜란드 북홀랜드주, 영국 북잉글랜드, 파라과이 알또빠라나주 등과 자매결연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동안 뚜렷한 교류실적이 없는 상태다.
/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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