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황사현상 대기오몀 피해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 황화합물 (SO2) 등 대기오염물질로 경기도가 연간 2천224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중국에서 날라오는 200만t의 황사와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황화합물 등 각종 중금속 오염물질로 경기지역 대기오염을 유발시켜 각종 어획고 감소, 농작물 피해는 물론 호흡기 질환자까지 발생시키고 있다.

연구원이 지난 97년 서울, 수원, 광주, 마산 등 5개지역 11개 병원의 환자 1만2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황사기간 호흡기 질환을 조사한 결과, 황사현상 발생전 11%에 그치던 호흡기 질환자수가 황사이후 19%로 급증했다.

또 어획고 감소, 각종 농작물피해 등 경제적 피해와 생태계 피해는 국내에서 연간 5조7천76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기도의 경우 피해액은 809억원에서 최고 2천22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오는 2000년 중국에서 유입되는 각종 오염물질이 크게 증가할 경우 경기도의 경제적 피해규모도 878억∼2천40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연구원은 서해안을 따라 유입되는 황화합물과 황산염은 시간당 109∼238t이 유입돼 서해안에 인접한 인천·시화앞바다에 60∼95%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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