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실제사례담은 산문집 발간 화제

‘국민에게 자상하게 봉사하고, 친절한 대민서비스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경찰이 됩시다’

각종 사고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 경찰이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이때 경기경찰청이 ‘경찰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봉사정신 바탕 위에서 일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산문집 ‘박경장이 양말을 파는 이유’를 도서출판 신유에서 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형사의 하루’ ‘오해’ ‘시민을 지키는 경찰, 시민이 지키는 경찰’ ‘김순경의 하루’ ‘박경장이 양말을 파는 이유’등 5부로 나눈 이 책은 경찰청에 접수된 각종 진정서에 언급된 경찰관을 자체적으로 조사하여 오해가 되었던 사안을 알려 줌으로써 경찰관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민과 함께 하는 경찰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저명 문인들을 비롯, 교수, 학생, 기자, 일반인들이 필진으로 참여하여 경찰서 및 경찰관과의 인연, 논쟁 내용 등을 여과없이 게재하여 경찰과 국민의 공감대도 형성해주고 있다.

이 책의 제목 ‘박경장이 양말을 파는 이유’는 의정부경찰서 박상돈경장의 실제사례를 담은 것이다. 구제금융사태로 인하여 서울 송파구 사회복지시설인 임마누엘과 소망의 집에 후원금이 줄어들고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줄수 없을까 고심끝에 매일 퇴근후에 노점을 차려 양말을 팔아 수익금 전액을 이들에게 기탁한다는 이야기다.

‘박경장이 양말을 파는 이유’는 지난 12일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윤웅섭 전 경기경찰청장의 기획하에 만들어진 책으로 알려졌는데 윤웅섭청장은 이미 여주경찰서장 시절에 ‘여강의 메아리’를, 서울 남대문경찰서장 때는 ‘3분 거리, 그러나 마음은 하나’라는 책을 발간했었다.

윤 청장은 “변화돼 가는 오늘의 사회에서 우리 경찰도 변화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시민이 경찰을 보는 부정적 시각과 오해소지를 불식시키고 국민과 더불어 함께 하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을 냈다.”고 발간동기를 밝혔다.

한편 이 책은 경기경찰청 김정섭 작전전경관리계장과 경찰작가 시인인 박병두 경사가 편집 및 실무작업에 참여했다. /임병호기자 b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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