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지소값 급등 안정대책마련

최근 축산농가의 소 출하두수 감소와 경기회복에 따른 쇠고기 소비증가 등으로 경기도내 산지 소값이 급등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17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안성시 등 4개 시·군에 시범 실시하고 있는 송아지 생산안정사업을 도내 전지역으로 확대하고 비싼 가격의 송아지 입식을 자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산지시장에서 거래된 500㎏짜리 한우 큰 수소의 가격은 지난 5월 215만원대에서 지난 8월 283만원대로 오른 뒤 지난달말에는 3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한우 큰 암소의 산지가격도 지난 5월 213만원에서 지난달말 285만원으로 올랐고 송아지 가격은 수송아지의 경우 지난 5월 75만원에서 지난달말 136만원으로, 암송아지의 경우 61만원에서 115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축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쇠고기 가격은 지난 3월 500g당 8천250원에서 현재 8천800원으로 6.7%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도는 산지소값의 안정화를 위해 ▲높은 가격의 송아지 입식자제 ▲안성시와 여주·화성·양평군 등 4개 시·군에 실시한 송아지 생산안정제사업을 내년부터 전지역으로 실시 ▲안정기준가격도 올해보다 10만원 높은 80만원으로 인상 ▲거세를 통한 고급육 생산을 위해 거세참여농가 두당 10만원 지원 등을 마련했다.

한편 도내 사육되는 소의 두수는 지난 3월 20만마리에서 6월 19만7천마리, 9월말 현재 19만5천마리로 줄어 들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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