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화재참사 사건이후 한달 가까이 사고수습에 나서고 있는 인천시 중구청 공무원들이 또다시 구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 준비로 밤샘작업을 하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구청 전직원들은 지난달 30일 동인천‘라이브Ⅱ호프’화재 참사사건이 발생한 뒤 합동분향소와 부상자들이 입원한 17개 병원 등지에서 유족들 뒷바라지와 함께 구청 회의실에 마련된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수일동안 밤샘작업을 하는 등 한달 가까이 사고수습 업무에 매달리고 있다.
특히 문화공보실과 보건복지과 건설과 직원들의 경우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등 사실상 근무 의욕을 상실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중구의회가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열리는 제78회 정기회에 앞서 지난 22일 147건의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오는 26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해 왔다.
구 직원들은 그러나 구의회가 직원들의 입장은 감안하지 않은채 자신들의 일정만을 고려, 행정사무 감사자료를 요청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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