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수원일대에서 동일범으로 보이는 2인조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오후 4시45분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노송새마을 금고 앞길에서 외환은행 정자동지점 직원 박모씨(39)가 서울31마 3898호 아반떼승용차 뒷자석에 넣어둔 현금 2천350만원과 수표 3천780만원 등 6천여만원이 든 가방을 오토바이를 탄 2명의 남자에게 날치기당했다.
박씨는 “돈가방을 외환은행으로 옮기기 위해 뒷자리에 놔두고 조수석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뒷문이 열리더니 검정색 점퍼를 입은 남자 2명이 가방을 빼앗아 125cc 검정색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돈을 운반하는 장소와 시간을 알았던 점으로 미뤄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오전 11시께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 그린맨션 앞길에서 이모씨(62)가 은행에 입금하기 위해 현금과 수표 등 2천200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가다 오토바이를 탄 2명에게 날치기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최근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오토바이 2인조 날치기 사건수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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