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주변 과속운전 교통안전대책 시급

인천시 연수구 관내 교통사망사고 절반 이상이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의 과속운전으로 발생, 주택가 주변 도로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연수구 관내에서 올들어 발생한 13건의 교통사망사고 중 61%인 8건이 아파트 단지 안이나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또 지난해 발생한 9건의 교통사망사고 중 22%인 2건이, 지난 97년에는 전체 26건의 교통사망사고 중 25%인 7건이 아파트 단지 내 도로나 주택가 소방도로 등에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올해 교통사망사고 중 5건이 오전 9시∼오후 5시 사이에 발생, 주로 낮시간대 아파트 단지 주변을 과속주행한 차량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최근 3년간 주택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피해자 전원이 10세 이하와 65세 이상 노약자로 나타났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주변도로에서 60㎞로 주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많아 이같은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좁은 공간에서 이같은 속도로 달리는 것은 살인행위에 가깝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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