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작목반 탐방>평택 팽성오이작목반

평택 팽성오이작목반원(반장 강희석) 37명은 전국 작목반중 최고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지난 93년 2월 13명의 농가로 출발해 6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강권석, 민경설씨 등 2명의 새농민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작목반원의 노력으로 경기으뜸작목반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새농민 영농조직상, 우수작목반상 등 작목반에 부여되는 상이라면 한번은 수상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작목반원이 터전을 잡고 있는 지역은 미곡 생산의 중심지로 유명하지만 이들의 노력으로 팽성하면 오이로 불리울 정도로 자리잡았다.

작목반원들은 매월 13일 월례회의를 갖고 교육이나 교재를 통해 습득한 노하우를 발표하는 등 현안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작목반원들의 시설하우스 등이 분산돼 어려운점이 있었지만 공동구매와 공동판매·작업을 통해 인력손실 방지와 절약을 꾀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작목반원들은 “오이를 수확할때도 정성을 다하고 있으며 오이의 가시와 꽃을 유지한채로 출하해 다른 오이들과 쉽게 구분되는 등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팽성농협의 영농지도요원인 정연선 지도과장의 남다른 열정도 이들 작목반의 명성을 드높이는데 일조를 했다.

이 지역출신인 정과장은 지난 84년부터 영농지도업무를 작목반원들과 신기술전파와 판매망 확충 등 남다른 노력을 펼쳤으며 이는 경기농협지역본부가 시상하고 있는 올해의 영농지도대상자로 선정된 것에서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작목반원과 영농지도요원 등 모두가 하나가 돼 생산된 고품질의 오이는 전량 계통출하하고 다소 떨어지는 오이는 직거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작목반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수원도매시장과 가락도매시장의 중도매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어 타작목반의 오이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생산자 이름과 연락처 등을 표시한 생산자실명제가 확산되면서 팽성오이만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품질이 뛰어나고 믿고 사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희석 작목반장은 “무엇보다도 반원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화합과 선진기술 습득에 노력한 결과 우리가 생산한 오이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새로운 천년에는 3년여동안 준비해온 환경농업을 통한 우수농산물 생산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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