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아산항)개발 계획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당초 2011년개항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는 2011년까지 3조원 규모를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민자부문중 대부분이 취소 및 연기돼 부두계획, 준설 등 평택항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해양수산부는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올해말까지 용역에 착수, 내년 11월께 새 계획을 확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평택항은 당초 지난 97년부터 2011년까지 민자를 포함해 2조9천400억원을 투입해 배가 정박할 수 있는 62선석의 부두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국고를 투입해 지난 97년말 준공된 4선석도 기업들의 어려움과 평택항의 더딘 개발, 항운노조간 분쟁 등으로 활용도가 높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전체 사업규모의 80%를 담당할 민간사업자들도 모래부두 7선석, 철강부두 4선석, 일반부두 3선석, 자동차부두 2선석 등 이미 16선석이 사업을 포기했고 사업 연기도 잇따르고 있다.
이때문에 민간부문의 경우 전혀 사업이 이뤄지지 않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단계별 건설계획에는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당초 기본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민자부분에 정부 재정을 확대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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