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에 전념하기보다는 권력연장과 내년 총선 승리에만 집착해왔다”면서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먼저 신당창당에서 손을 떼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종된 정치를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면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합의처리하고, 정치개혁법안도 21세기 한국정치의 새로운 틀을 만든다는 자세로 당리당략을 떠나 여야의 지혜를 모아 반드시 합의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총재는 “이를 위해 옷 로비 관련사건, 신동아그룹 로비사건 등 국민적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을 특검법을 개정해 특별검사에게 맡기고, 여야는 정치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것을 제의한다”면서 “특검제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사건들의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현 정권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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