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계좌 알아내 주식매도 사기범 적발

증권회사 객장내에 버려진 타인의 주식주문전표에서 계좌와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상장폐지 예정인 주식을 고가에 매수 또는 매도하는 수법으로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힌 신종사기범이 경찰에 적발됐다.

군포경찰서는 2일 투자자의 주식전표에 게재된 계좌와 비밀번호를 도용 객장내에 설치된 컴퓨터를 조작해 자신의 주식매매에 이용해온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임모씨(33·의왕시 내손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0월5일 낮12시30분께 군포시 산본동 (주)D증권 산본지점 객장내에 버려진 투자자 정모씨(49·상업)의 주식주문전표에서 계좌와 비밀번호를 도용, 주식 및 거래내역을 확인한후 상장폐지 예정인 (주)T판지 1천500주와 자신의 보유주 2천주 등 총 3천500주를 고가로 매수 또는 매도하는 수법으로 정씨에게 700만원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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