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씨름판을 석권한 장사들이 인천에 모여 겨울 씨름판을 후끈 달군다.
한국씨름연맹과 KBS 등이 공동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인천시 씨름연합회가 주관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인천전문대 체육관(구 선인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천하장사씨름대회가 그것.
인천지하철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90년에 이어 두번째이나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장사들이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단체전 4개팀과 개인전 등으로 나눠 토너멘트식으로 진행될 이번 대회엔 정민혁, 염원준선수 등이 포함된 강원 태백건설의 ‘곰씨름단’과 김봉규, 조범재, 백승일, 황규연선수 등이 포진한 삼익캐피탈의 ‘백마씨름단’을 비롯 이태현, 신봉민, 김정필선수 등이 멋진 기량을 보여줄 현대 ‘코끼리씨름단’과 LG투자증권 ‘황소씨름단’의 김영현, 김경수, 박광덕선수 등 3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 첫날엔 현철과 설운도, 송대관, 현숙, 문희옥 등이 나와 흥을 돋구고 승용차와 TV, 금강산관광 티켓 등이 주어지는 푸짐한 경품행사도 열린다.
박범조 경기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토대로 앞으로 인천에서도 장사씨름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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