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거구제 선거구 조정에 관심집중

선거법 개정 협상이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선거구 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여권 실무자들은 의원정수의 경우 한나라당의 현행 정수 유지 입장을 어느정도 반영해 현재의 299명에서 10명 정도 줄여 290명선으로 하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비율은 정당명부제 도입 취지를 살리는 차원에서 3.5대1로 조정하는 방안을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여권은 지역구 의석은 현재 253석에서 27석 줄어든 226석으로, 비례대표 의석은 46석에서 18석 늘어난 64석으로 하는 시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에 따르면 지역구 226석으로 계산한 선거구당 평균 인구는 20만8천434명(4월말 현재 전체인구 4천710만6천279명 기준)이 되며, 이를 근거로 한 선거구당 인구상.하한선(헌재 판결 4대1)은 33만4천494명과 8만3천373명으로 각각 산출된다.

이에따라 조정이 불가피한 선거구는 50개에 달하며, 경기의 경우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용인 등은 인구 상한 기준을 넘어 2곳으로 선거구가 나뉘고, 서울의 경우 종로.중구가 통합되고 성동갑·을이 1개 선거구, 송파갑·을·병이 2개 선거구로 각각 조정돼 모두3석이 줄 전망이다.

또 부산은 동래, 남, 금정, 사상구 등 2인선출 4개 선거구가 각각 1인 선거구로통합돼 4석이 감소하며 ▲대구 대전 울산 충북 충남 경남 각 1곳 ▲강원 3곳 ▲전북경북 4곳 ▲전남 5곳도 조정 대상이 되는 등 통합 및 편입대상이 된다.

반면 울산 북구가 신설되며, 인천·광주·제주는 일단 변동 대상이 없다.

조정대상 선거구의 현역의원을 보면 국민회의가 17명, 자민련 8명, 한나라당 25명, 무소속 1명 등 50명에 달한다.

한편 여권은 의원정수를 280명으로 줄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3.5대1로설정해서 산출되는 지역구 218명, 비례대표 62명을 기준으로 한 선거구 조정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