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미디어밸리에 대한 인천시의 출자계획이 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무산될 전망이다.
이 경우, 민간업체들의 미디어밸리 참여도 불투명해 질 뿐만아니라 송도 신도시 조성공사 자체에 영향을 미쳐 파문이 예상된다.
7일 시의회 산업위원회는 민관합작 제3섹터 형식으로 설립할 예정인 미디어밸리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치 못한데다 사업의 성공여부를 객관적으로 검증키 어려워 시가 상정한 출자금 4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김운봉 의원은 “첨단 지식정보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키 위해선 시의 지분참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나 현재 미디어밸리 사업성 분석과 운영상태는 실망스러운 실정” 이라며 “가능성 없는 곳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다가 투자손실을 입을 우려가 크다” 며 관련 예산 삭감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시는 송도 신도시의 핵심입주 시설인 미디어밸리에 시가 출자하지 못하면 이미 투자의향을 밝힌 수십개 국내외 업체들의 실질적인 참여에 악영향을 미칠 뿐아니라 사업추진 속도에도 큰 파장을 미쳐 시 출자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시 출자는 미디어밸리 사업에 대한 공신력 향상과 대내외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행위여서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을 예결위나 본회의를 통해 부활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미디어밸리 출자 예산을 놓고 시와 시의회간 논란을 빚을 전망이나 상임위가 삭감한 예산을 본회의 등에서 다시 살리는 것이 관행적으로 쉽지 않아 미디어밸리 사업이 중대 기로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